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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대청동 색채마을 둘러보기 부산에는 벽화마을이 여러 곳이 있습니다. 감천마을이나 호천마을은 잘 알려져 있는데 대청동에 위치한 색채마을은 그렇게 대중적인 곳은 아닙니다. 대청 공원부터 대청 공원 공영 주차장까지 이어진 색채마을은 집과 계단, 담벼락에 예쁜 그림들로 채워져 있고 탁 트인 부산 전경까지 어우러져 생각지도 못한 풍경을 맛본 숨은 명소였습니다.색채마을은 부산시의 주최로 2009년 낡고 오래된 건물들과 동네를 색칠해 재탄생한 마을입니다. 벽에 그려진 그림들은 갤러리 미술제에서 수상한 작품들이 그려져 있어 더욱 의미가 있는 듯합니다.집의 색은 촌스럽지만 벽화와 잘 어울리고 부산의 상징물과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소재들로 표현되어 있어 더욱 정겨웠어요.길 사이사이 가파른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느라 힘들기는 했지만 벽화를 보.. 더보기
부산 문화공감수정(정란각) - 아이유, 밤편지 배경지 최근 문화공감수정이라는 이름으로 바뀐 정란각에 다녀왔어요. 초량 이바구길을 약간 벗어나긴 했지만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주치게 되는 곳입니다. 일본식 근대 2층 목조 가옥으로 예전 아이유의 밤편지 뮤직 비디오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정란각은 1930년대 2층 목조 일본식 가옥인데 예전에는 고급 요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광복 이후 민간 소유가 되면서 주방과 정원이 조성되었고 2010년 이후에는 문화재청에서 매입해 부산 건축 문화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 남아 있는 일본식 건물 중에서도 보존 상태가 양화해 공간 구성, 규모도 비교적 커서 당시 주택과 생활사에 중요한 연구 자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파트와 고층 건물 등에 지쳐 있는 분들에게는 또 다른 매력과 휴식을 주는 곳이기도 해요.*정란각 기.. 더보기
부산 대신동 닥밭골(1953 골목 공원) 투어, 유래 감천 마을이나 초량 이바구 길, 호천 마을 등 오래된 마을을 리모델링해 여행객들을 불러들이는 관광지로 유명합니다. 닥밭골도 그런 마을 중 하나로 감천 마을보다는 규모도 작고 잘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알록달록한 벽화가 예쁜 마을이에요. 대신동의 산복도로에 위치해 있지만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으로 가더라도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어서 계절마다 들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차로 이동하는 분들은 닥밭골 입구에 주차 빌딩을 이용하시고 40~1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보는 것 같아요.닥밭골은 닥나무가 많아 유래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닥밭골 1953 골목 공원이라 불리기도 해요. 1953년 부산역 대화재로 순식에 보금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주해 살았습니다. 그 때의 아픔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화재가 난 년.. 더보기
밀양 아리랑길 걷기 여행(영남루 수변 공원길) 밀양의 대표적인 역사와 문화, 잘 조성된 꽃길을 만끽할 수 있는 아리랑길을 걸었습니다. 밀양의 아리랑길은 영남루 수변 공원길, 추화산성길, 금시당길 3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그 중에 밀양의 대표적인 문화재와 특징이 잘 어우러진 '영남루 수변 공원길'을 걸었습니다. 약 6km거리이고 2시간~2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고 쉬엄쉬엄 걷기 좋은 길입니다. 역사적인 문화재는 물론이고 꽃이 만발한 데크길과 강둑길에 날씨까지 받쳐주니 더욱 좋았습니다.*관아→밀양교 →파크 골프장→삼문 송림→아랑각→밀양읍성→박시춘 생가→영.. 더보기
황간역 올뱅이국 맛집 - 해송 식당, 동해 식당 올뱅이는 다슬기의 충청도 사투리로 황간역 근처에는 올뱅이국 맛집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대표하는 맛집 해송 식당과 동해 식당을 소개하겠습니다. 식당은 황간역 근처 주민들이 즐겨 찾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관광객이나 트레킹을 위한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소개할 두 곳은 비슷한 듯 다른데 그 특징적인 것들을 나름대로 적어보았습니다. > 해송 식당 해송 식당의 올뱅이국의 가장 큰 특징은 매운맛을 조절이 가능합니다. 직원분이 매운맛인지 기본 맛인지 물어보는데요, 기본 맛으로도 충분히 칼칼한 맛이 있어요. 아침을 거른 공복 상태이거나 아침 시간대에 방문을 했다면 기본 맛으로 추천합니다. 올뱅이 국은 된장을 베이스로 한 국으로 된장에 고추장이 곁들인 듯한 칼칼한 맛이 특징적이네요. 기본 반찬은.. 더보기
부산 좌천동 역사 골목 탐방 부산 초량, 좌천동 일대는 조선과 근대 역사, 6.25 피란민들의 흔적들이 남아있는 장소입니다. 30분 정도면 볼 수 있는 곳이라 근처에 방문했다면 한 번 둘러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좌천우물→좌천동굴→정공단→정오연 생가터→부산진 일신 여학교→기미 독립 선언문→안용복 기념관 좌천 우물은 봉생 병원 뒷편에서 죄천동으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좌천 큰 새미라고 불리기도 하고 부산에 있는 재래식 우물 중에 비교적 크고 원형이 잘 보존된 우물이라고 합니다. 약 150년 전에 만들어진 우물이라고 추정한다고 합니다. 좌천역 1번 출구에서 나온 후 우회전해서 첫 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좌천동굴이 있습니다.자동차로 갈 경우는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고 주변 공영 주차장을 이용합니다. 화~토요일 10시~16시까지 운영하고.. 더보기
부산 개금 냉면 맛있는 집 -담미옥 부산은 밀면이 유명하지만 냉면을 잘하는 집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개금에 담백하고 깊은 맛의 냉면집이 생겼네요. '담미옥'은 2024년 미셀린이 맛집으로 선정했고 항상 웨이팅이 있는 냉면 맛집입니다. 개금역 3번 출구에서 오르막을 3분 정도에 위치하고 월요일은 휴무, 일요일은 오후 2시까지만 영업을 하니 브레이크와 라스크 오더는 미리 알고 가시면 도움이 됩니다. 한 번씩 냉면 육수가 떨어져서 물냉면 주문이 안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아침 오픈이나 저녁 오픈과 동시에 입장하는 거 추천드립니다. 우리는 일요일 12시 반에 도착해 1시간 정도 기다렸던거 같아요. 1시 30분 정도에 직원이 나오더니 재료가 소진되어 여기까지만 손님을 받고 혹시 뒤에 오시는 분은 주문이 불가능하다고 말을 해달라고 정중하게 .. 더보기
부산대 근처 혼밥하기 좋은 곳 일주일에 한 번 부산대학교에 들르는데 마땅히 혼자 저녁 먹기 좋은 곳을 찾다 괜찮은 곳이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음식도 괜찮았고 혼자 먹기에도 편안한 3곳을 추천해 드립니다. > 부산대 근처 혼밥하기 좋은 곳 부산대 수제 버거로는 원탑을 꼽으라면 크레딧 버거라 할 수 있어요. 적당한 육즙의 패티와 부드러운 빵, 신선한 채소에 한 끼 식사로 딱입니다. 3층에 위치하고 엘리베이터가 없어 접근성이 조금 아쉽지만 계단 오른 만큼 햄버거는 맛있어요. 1층에서 넉넉한 사장님의 홍보 간판 때문에 찾기는 쉽습니다. 매장에 들어서면 아메리카 감성의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오고 각 테이블마다 메뉴판이 있어 펜으로 직접 메뉴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햄버거도 아메리카식 수제 버거예요. 단품보다는 감자튀김이 있는 세트 먹어보는 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