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대표적인 역사와 문화, 잘 조성된 꽃길을 만끽할 수 있는 아리랑길을 걸었습니다. 밀양의 아리랑길은 영남루 수변 공원길, 추화산성길, 금시당길 3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그 중에 밀양의 대표적인 문화재와 특징이 잘 어우러진 '영남루 수변 공원길'을 걸었습니다. 약 6km거리이고 2시간~2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고 쉬엄쉬엄 걷기 좋은 길입니다. 역사적인 문화재는 물론이고 꽃이 만발한 데크길과 강둑길에 날씨까지 받쳐주니 더욱 좋았습니다.
*관아→밀양교 →파크 골프장→삼문 송림→아랑각→밀양읍성→박시춘 생가→영남루
관아를 잠시 구경하고 밀양교를 지나 오른쪽 데크길로 걸어갑니다. 벚꽃은 이미 다 지고 잎이 나기 시작하는 벚나무도 싱그럽고 봄을 만끽하기에는 충분할 것 같아요. 데크길은 파크 골프장이 나올 때까지 계속됩니다. 데크길 중간에 벤치도 잘 되어 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습니다.
파크 골프장부터 삼문 송림까지의 길은 아파트와 상가 지역이라 상막하고 재미는 그다지 없어요. 삼림 송림에 도착하면 쭉 뻗은 소나무들이 그늘막이 되어주고 쉬어가지 좋은 곳이예요. 잠시 키다리 소나무도 감상하고 유난히 뜨거운 밀양의 햇볕도 식힐 겸 휴식을 취해봅니다.
삼문 송림 입구 맞은편으로 가면 강을 따라 공연장이 있고 다시 밀양교를 건너면 영남루입니다. 아랑각, 밀양음성, 박시춘 생가, 영남루는 한 곳에 모여 있어서 순서는 상관없이 가도 될 듯합니다. 밀양읍성은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가야 하지만 5분이 채 걸리지 않아 오를만해요. 밀양 읍성 언덕에서 바라보는 밀양 시내와 풍경이 소박하게 보입니다.
영남루에 가기전에 눈여겨봤던 강둑길을 잠시 걸었어요. 갔을 때에는 벚꽃은 졌지만 철쭉과 노란 유채꽃이 한창이네요. 양옆 꽃들로 만발한 강둑길을 산책하고 마지막 종착지 영남루에 올라 막 시작한 전통 공연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2시간의 아리랑길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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