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밀면이 유명하지만 냉면을 잘하는 집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개금에 담백하고 깊은 맛의 냉면집이 생겼네요. '담미옥'은 2024년 미셀린이 맛집으로 선정했고 항상 웨이팅이 있는 냉면 맛집입니다.
개금역 3번 출구에서 오르막을 3분 정도에 위치하고 월요일은 휴무, 일요일은 오후 2시까지만 영업을 하니 브레이크와 라스크 오더는 미리 알고 가시면 도움이 됩니다. 한 번씩 냉면 육수가 떨어져서 물냉면 주문이 안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아침 오픈이나 저녁 오픈과 동시에 입장하는 거 추천드립니다.
우리는 일요일 12시 반에 도착해 1시간 정도 기다렸던거 같아요. 1시 30분 정도에 직원이 나오더니 재료가 소진되어 여기까지만 손님을 받고 혹시 뒤에 오시는 분은 주문이 불가능하다고 말을 해달라고 정중하게 부탁을 하는 걸 보니 빨리 서두르는 게 답일 거 같아요.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입성했습니다. 식당 안은 아담해요. 다행히 육수가 있어서 물냉면과 비빔 냉면, 녹두전을 주문했습니다. 녹두전이 먼저 나왔고 바로 이어서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나왔습니다.
물냉면은 강한 육수맛은 아니지만 깊은 맛이예요, 서울에서 유명한 우레옥과 맛이 비슷합니다. 상당히 담백한데 중독성이 있어요. 비빔냉면도 많이 맵지 않아요. 매운 음식을 못 먹거나 잘 먹는 사람의 취향에 관계없이 맵기가 적당해요. 면은 메밀의 양을 조절이 가능한데 일반 면발도 메밀 함량이 높아서 다른 냉면과 차별화되는 것 같아요.
녹두전은 겉바속촉 그 자체라 나무 맛있습니다
우리가 거의 마지막 손님이라 수육이 서비스로 나왔는데 쫄깃쫄깃한 식감과 양념 조화가 잘 어우려졌어요. 다음에는 어복쟁반이나 수육 무침을 먹어봐야겠어요.
'담미옥'은 한 여름에는 웨이팅이 길어 오기 힘들 듯하고 여름 전후에 다시 방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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