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과 홍천에 위치한 계방산은 해발 1577.4m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계방산은 사계절 중 겨울에 인기가 많은 산인데요, 눈이 많은 곳이라 눈꽃이 아주 예쁜 산입니다. 겨울 중에서도 1월의 눈 쌓인 계방산이 가장 압권이라 이맘때쯤에는 등산객들이 몰리는 시즌이기도 하죠.
눈꽃 설화는 운두령에서 약 1km 지나서부터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계방산은 높은 산이지만 산세가 부드러워 등산로가 단순하고 오르기 무난합니다. 또, 운두령(1086.7m)에서 오르기 때문에 산의 1/3만 등산을 하는 셈입니다.
계방산은 오대산 국립 공원에 포함이 되어 있어 오대산의 방침에 따라야 하는 산입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쌓이는 날에는 오대산의 방침에 따라 입산이 통제가 되기도 하지만 한 번씩 통제에서 풀리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에 알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계방산 등산***
계방산 겨울 산행은 운두령에서 시작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운두령은 1089m로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높은 곳 중 6번째라고 하네요. 이미 운두령의 높이가 1000m를 넘어 계방산 등산은 능선을 타고 약 500m 정도만 오르면 정상입니다. 높다고는 하지만 다 올랐다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높이죠.
겨울철 눈 내리는 시기는 전국에서 많은 차량과 등산객들이 많아 정보를 알아본 후 등산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겨울 산행에서 필수적을 챙겨야 할 준비물 아이젠과 바람을 막아줄 두툼한 옷과 모자는 기본이지만 아주 중요한 것들입니다.
*운두령→→1496봉→계방산→안부→산판길→이승복 생가
운두령에서 출발한 산행은 길에 들어서자마자 하얀 눈꽃으로 뒤덮인 양옆 나무들과 마주합니다. 날씨이 너무 좋아 파란 하늘과 온통 화이트로 갈아 입은 나무 가지들의 모습이 마치 천국의 길을 걸어가는 듯합니다. 눈꽃에 취해 길을 걷다 보면 넓은 공터가 있는 1496봉에 도착합니다.
1496봉부터는 경사진 길이 이어지고 25분 정도를 오르면 계방산 정상입니다. 정상에는 나무는 없고 넓은 공터입니다.
하산은 이승복 생가로 방면으로 내려갑니다. 어느 길로 가든 하산길은 뚜렷합니다. 겨울철에는 눈 덮인 능선길이 좋다고 해서 능선길로 향합니다. 능선을 따라 안부 삼거리를 지나고 너덜지대 돌길을 따라 30분을 내려가면 노동계곡 상류 옛 산판길에 닿습니다. 여기는 자연 그대로 간직한 태곳적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있는데 정말 환상적입니다. 산판길을 따라 1시간 30분 정도 가면 이승복 생가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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