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상원산은 해발 1421.4m로 높고 골이 깊은 산으로 우리나라에서 높고 험준한 산 중에 상원산은 가장 오지에 속합니다. 상원산의 이름은 근처의 산 중 제일 으뜸이라는 큰 산이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그래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들도 있고 등산로가 있다고 해도 길을 찾기 힘든 구역들도 있어 상원산은 혼산보다는 여럿이 하는 산행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인적이 드문 산인만큼 공기가 도시와는 하늘과 땅 차이고 눈과 몸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는 그런 곳입니다.
상원산의 시작은 구절리역을 기준으로 합니다. 오지에 속하는 구절리는 오랜 시간 동안 석탄 광산지역이었지만 지금은 구절리역에서 여랑역까지 레일 바이크를 운행하는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이기도 한 이곳은 예부터 강과 산이 수려하고 특히 평창 도암에서 발원한 의송천과 하장면에서 발원한 골지천이 합쳐져 '아우라지'라는 이름이 생겨났습니다.
***산행 코스***
산행은 하자개 쉼터 민박에서 지능선을 타고 상원산에 오른 다음, 옥갑사 정상을 찍고 옥갑사 입구로 하산합니다.
*쉼터 민박→임도→합능선→상원산→삼거리→옥갑산→갈림길→옥갑 사거리→42번 국도
상원산 등산은 총 6시간 50분 정도 소요됩니다. 쉼터 민박집에서 잠시 걸어가면 급경사 길을 올르면 외딴 농가가 있고 농가 오른편 길을 따라가면 사거리 갈림길입니다. 거기서 계곡길을 따라 가면 비탈길을 지나 지능선을 따라 오르면 임도에 도착합니다. 임도를 지나면 계속 급경사로 이어지고 1시간 10분 정도 오르면 왼쪽 능선과 합쳐지는 완만한 지점에 닿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완만한 길이 이어지고 40분 정도를 가면 공터에 표지석이 있는 상원산 정상입니다. 상원산 정상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조망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여름에 오르는 상원산은 다른 산보다 온도가 낮아 조금 시원한 감은 있지만 오르는 길이 숲이 너무 울창해 군데군데 길을 잘 못 드는 해프닝을 일어나기도 합니다.
하산은 옥갑사 방면으로 내려갑니다. 지능선 길을 따라가면 바윗길이 이어지고 30분 정도 가면 표지석이 있는 옥갑산 정상입니다. 옥갑산 정상에서 옥갑산 사거리까지는 가파르고 위험한 구간이 즐비해 긴장을 하면서 하산 가는 것이 좋습니다.
***교통편***
> 열차
청량리역에서 아우라지행 관광열차를 타고 아우라지에 하차합니다. 열차는 08:35에 출발하고 12시 43분에 아우라지에 도착합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열차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 버스
동서울터미널에서 정선행 버스를 타고 정선에 도착하면 여랑(아우라지)행 버스를 탑니다. (여랑행 버스는 1일 10회 운행)
아우라지에서 하차 후, 구절리행 마을버스를 타고 갓거리 가자 1교에서 하차합니다.
여럿이 왔다면 여랑(아우라지)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 자동차
직접 운전을 한다면 영동고속도로 진부 IC를 나와 정선 방면 56번 국도 우회전, 나전 삼거리 좌회전 후 42번 국도를 타고 아우라지교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후 쉼터 민박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자산' 산행(솔밭 주차장에서 도마골 하산) (0) | 2022.01.31 |
---|---|
단양 '도락산' 상선암 주차장 원점 회귀 산행 (0) | 2022.01.30 |
'감악산' 산행과 출렁다리 버스 시간표 (0) | 2022.01.29 |
'오대산' 상원사 주차장 산행 코스 (0) | 2022.01.28 |
'가야산' 해인사 코스 등산 정보 (0) | 2022.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