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락산은 해발 965m로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단양의 명산으로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옛날부터 도를 즐기는 산이라고 합니다. 도락산이란 이름은 운암 송시열이 지은 이름으로 '깨달음을 얻는 데에는 그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즐거움이 함께 해야 한다'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깨달음과 즐거움을 찾아야 할지는 모르지만 도락산의 풍경이 그만이라고 해서 이번에는 도락산을 올라봅니다.
도락산은 처음이지만 단양 8경을 보러 온 적은 있어 도락산이 마냥 낯설지만은 않네요. 단양 8경은 제1경 도담삼봉, 제2경 석문, 제3경 구담봉, 제4경 옥순봉, 제5경 사인암, 제6경 상선암, 제7경 중선암, 제7경 하선암이 있습니다. 단양 8경 외에도 단양은 대부분 산과 강으로 이루어져있고 아름다운 명소가 많은 지역입니다.
도락산은 국내에서 몇 안되는 바위산이라 험하고 오르기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산행의 안전을 위한 철계단과 밧줄 등의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주의만 한하면 도를 즐길 수는 없지만 스릴을 즐기는 산행은 할 수 있습니다.
***등산 코스***
도락산 등산은 처음이라 가장 일반적인 상선암 주차장에서 출발하기로 합니다. 상선암을 거쳐 제봉, 신선봉, 정상에 오른 뒤, 하산은 다시 형봉 삼거리로 돌아온 다음, 능선을 타고 채운봉, 검봉을 경유해 다시 상선암 주차장으로 원점 회귀 산행입니다.
*주차장→상선암→제봉→신선봉→도락산→신선봉→채운봉→주차장으로 원점 회귀
도락산 등산은 대략 5시간을 예상했고 실제 산행 시간은 5시간 10분 소요되었습니다. 상선암 주차장까지 가는 길은 평화로운 시골길같이 드라이브하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상선암 주차장에 도착하면 왼편 마을길을 따라 상선암 입구에 도착합니다. 상선암을 암자라 하기에는 참 애매한 모습을 하고 있고 암자의 우측으로 가면 드디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숲길이 먼저 나오지만 경사도는 은근히 있기 때문에 체력 조절을 해야 끈기있게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탁 트인 전망은 제봉을 지나면서 시작되고 신선봉부터는 본격적으로 풍광을 드러냅니다. 정상에서는 전망을 볼 수 없기때문에 오르는 도중 틈틈이 감상하시는 걸 강추합니다. 제봉까지 왔다면 정상까지 반 정도 올랐습니다. 중간에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고 넓은 바위가 있는 신선봉을 지나면 도락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도락산 정상은 나무에 가려 전망을 할 수 없지만 오르면서 경치 좋은 전망터가 많아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
바로 하산을 합니다. 구름다리를 건너고 다시 신선봉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재충전과 풍경을 눈에 담고 채운봉으로 내려갑니다. 채운봉으로 가는 길은 미끄럽고 가파르니 오르는 길보다 더 조심해서 내려가야 합니다.
처음 출발했던 상선암 주차장으로 회귀합니다.
***대중교통***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버스는 동서울터미널에서 단양행 버스를 타면 되고 열차는 청량리에서 부산, 안동 방면 열차를 이용해 단양에서 하차합니다. 단양에서 내리면 단양-별천지행 버스를 타고 상선암(도락산) 입구에 하차합니다. 단양-별천지행 버스는 1일 9회 운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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