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와 양주에 위치한 감악산은 해발 674.9m로 암릉과 절벽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인데요, 작고 아담한 산이지만 험한 산 중의 하나로 경기 지방의 5대 악산 중 하나로 이름난 산입니다. 감악산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참 재미있는데요,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흘러나온다는 의미로 한자어 감악, 즉 검은 바위라는 뜻이 있다고 하네요. 감악산을 멀리서 보면 전체적으로 거뭇한 색깔의 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감악산에는 명물 출렁다리가 있는데 길이만 150m에 달합니다. 출렁다리는 운계폭포와 범륜사를 이어주는 다리로 길이도 길지만 높이도 아찔합니다.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다리만 봐도 아찔하지만 절경만큼은 놓치기 아까운 풍경입니다. 감악산 출렁다리는 다리만 구경하러 온 가족단위, 커플들과 등산객들로 오고 가는 사람들로 감악산에서 가장 붐비는 곳이기도 합니다.
***감악산 등산 코스***
감악산 등산의 시작은 보통 설마교에서 스타트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설마교에서 출렁다리는 기본적으로 가는 코스이고 까치봉을 지나 정상을 찍고 임꺽정 봉을 지나 원점 회귀할 계획입니다. 이 코스를 택한 이유는 거리도 짧고 최단 시간으로 산행을 할 수 있는 착한 코스라는게 매력적입니다.
*설마교→만남의 숲→까치봉→감악산→임꺽정봉→설마교
감악산 등산은 총 3시간 4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금촌역에서 한 시간 넘게 출렁다리 2층 버스를 타고 출렁다리 앞에서 내렸습니다. 출렁다리 2층 버스는 등산객보다는 놀러 오신 분들이 더 많아 보이는 듯합니다.
조금만 오르면 출렁다리가 나옵니다. 다리에서 많은 사람들은 뒤로 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감악산은 험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잔뜩 긴장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험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등산 경험도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산을 한 달에 한번 정도 타는 사람을 기준으로 한다면 중간 정도의 난이도인 것 같습니다.
감악산은 산길을 간 게 아니라 등산객 뒷모습을 보고 간 듯합니다. 그래도 악산이니 정상 700m를 앞두고는 돌과 씨름해야 하는 힘든 구간이 있습니다. 길은 등산객이 많아 가다 멈추기를 반복해서 길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정상 부근에 팔각 정자가 있습니다. 거기서 정상은 금방입니다.
감악산 정상은 블록이 잘 정비가 되어 있고 컵라면, 막걸리를 파는 곳도 있습니다. 정적인 감악산 정상을 상상했는데 오늘은 아닌가 봅니다.
하산은 서쪽 능선의 팔각정 사거리를 통과해 임꺽정봉을 경유해 설마교로 내려갑니다. 임꺽정봉을 지나니 그 많던 사람들이 신기하게 없습니다.
***출렁다리 2층 버스 시간표***
감악산을 대중교통으로 간다면 출렁다리행 2층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금촌역과 문산역을 경유해 출렁다리를 종점에 도착하는 노선으로 감악산 등산을 계획하셨다면 경험 삼아 출렁다리 행 2층 버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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