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은 진안에 위치한 산으로 다른 산과는 그 모습이 독특합니다. 말이 귀만 쫑긋 내밀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마이산이라는 이름은 말의 귀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두 개의 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하나는 암마이봉으로 또 다른 하나는 수마이봉입니다. 암마이봉은 686m, 수마이봉은 680m의 높이로 국내에서는 유일한 거대 암석으로 형성된 바위봉입니다.
아담한 산이지만 산행 도중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구간도 있는 곳이라 등산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마이산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정갈하게 쌓아올린 탑들입니다. 암마이봉에 돌탑들이 있는데 음양오행의 조화에 맞춰 배열하고 축조돼 것이라고 합니다. 천지탑을 중심으로 마치 송곳처럼 정교하게 서 있습니다.
등산이 아니더라도 탑을 보러 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특이한 산의 형상과 신비한 탑 등으로 명승 제12호로 지정된 전라북도 도립공원입니다.
***마이산 등산코스***
마이산은 암마이봉과 수마이봉을 함께 산행을 해도 좋지만 이번에는 암마이봉만 가기로 합니다. 산행은 남부주차장에서 탑사를 거쳐 정상을 찍고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계획을 했습니다.
*남부 주차장→마이산탑사→암마이봉(정상)→비룡대→남부 주차장 원점 회귀
암마이봉은 총 5시간 40분정도 산행 시간입니다. 마이산은 은수사와 탑사를 보러 온 관광객들이 많아 주차장 근처에 편의시설이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습니다. 마이산 매표소에서 입장료가 3000원을 주고 매표소를 지나 탑사까지는 산책하듯이 걸어가기 좋습니다. 걷는 도중에 나오는 탑영제 저수지도 보면서 여유롭게 걸어갑니다. 그렇게 걷다보면 마이산 탑사에 도착합니다.
탑 하나하나 섬세하게 잘 쌓았다는 생각이 들고 비바람이나 태풍에도 끄떡없는 게 너무 신기할 따름이네요. 탑을 지나면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은수사에 도착하기 전 곳곳에 움푹 파인 신기한 바위가 나오는데 타포니라고 하네요. 은수사에 도착하면 절과 마이산의 조화가 자연스럽게 카메라 셔터를 눌려지는 풍경입니다. 잠시 은수사를 구경하고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합니다.
처음부터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암마이봉 정상까지는 계단길이라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계단이 끝나면 공터가 나오고 다시 계단을 올라갑니다. 계단길이 끝나면 역암 길이 나오는데 여기서부터는 긴장을 해야 하는 구간입니다. 역암 길이 끝나면 또 계단, 계단....
하지만 탁 트인 전망과 반대편으로 보이는 숫마이봉의 경치는 정말 예쁩니다.
계단이 드디어 끝이 나고 암마이봉 정상입니다. 잠시 숨을 돌린 후 경치 감상을 위해 전망대로 향합니다.
이제 비룡대로 갑니다. 비룡대로 가는 길은 원시 시대로 돌아간 것처럼 원시림을 잠시 느낄 수 있습니다. 비룡대를 갈려면 봉두봉을 거쳐 가야 되는데 계단은 많이 없지만 여전히 길은 험합니다. 비룡대로 올라가는 암벽길은 정말 아찔합니다. 마이산은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등산을 힘들 것 같습니다. 등산로 초입에 동절기에는 등산은 전면 금지한다는 푯말을 본 적이 있는데 눈으로 확인을 하니 이해가 갑니다.
암벽길을 넘어가면 넘어 가면 진정한 마이산의 풍경이 눈앞에 딱! 있습니다. 다시 하산을 해야하는데 철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이 너무 가파르고 공포스러워 여기서는 거의 앉아서 내려왔습니다. 계단은 끝났지만 마지막 도착점까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는 길입니다. 특히, 미끄럼에 주의해야 하고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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