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산과 거망산은 두 산을 연계해서 산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황석산은 해발 1190m, 거망산은 해발 1184m로 1000m가 넘는 거대한 산으로 함양의 기둥 역할을 하는 명산입니다.
황석산은 우라 나라의 아픈 역사의 현장으로 정유왜란 때 의병이 왜군과 싸운 곳을 유명한데 그 증거로 피바위가 남아 있습니다. 거망산은 산을 중심으로 높은 산들이 감싸고 있는 모습으로 용추 폭포를 비롯해 크고 작은 폭포들이 있는 곳입니다.
***황석산-거망산 연계 산행***
이 두산은 높이도 높이지만 꽤 힘든 난이도의 산입니다. 그리고 바위산이다보니 흐리고 눈, 비가 오는 날은 바위에 미끄러지는 위험이 있을 수 있어 날씨 좋은 날 중급 이상의 등산 경험자가 가야 하는 등급의 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혼산은 가급적 피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등산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상급의 난이도에 속하는 산행시간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프로 등산러가 아니다 보니 조금은 지체되었습니다. 총 6시간 30분 정도 소요된 듯합니다. 램블러를 사용해야 되는데 깜박하고 그냥 오르는 바람에 정확한 시간 체크가 어려워요.
*연촌마을 입구→황석산→거망산→용추 계곡
> 연촌마을 입구에서 황석산 정상
유동마을에서 연촌마을 입구까지 천천히 걸어가기 딱 좋은 거리이네요. 등산로 입구는 약 1km까지 콘크리트길이 이어지는데 만만치 않은 산길이 나타날 거라는 강한 뉘앙스를 풍기는 길같이 느껴집니다. 콘크리트 길이 끝나면 숲길과 계곡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갑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조망도 좋고 황석 산성도 나옵니다. 산성에서 정상까지는 100m라 좋아했는데 무시무시한 계단이 정상까지 이어지는 게 아니라 큼직한 바위를 거의 네 발을 사용해야 정상에 도달을 할 수 있어요.
> 황석산 정상에서 거망산 정상
거망산까지는 4.2km나 됩니다. 산길로 이 정도의 거리는 꽤나 먼 길인데 시작부터 힘이 쫙 빠지지만 그래도 한발한발 내려갑니다. 거북바위를 지나고 헬기장을 지나 뫼재에 도착합니다.
보통 종주 산행은 능선 길이라 난이도 면에서는 무난한 길이 많았던 것 같은데 거망산 가는 길은 난코스와 애매한 길들이 더러 나옵니다. 힘든 구간을 지나 능선길이 나오면 경치를 보면서 거망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거망산의 표지석에는 빨간색 한자로 썼는데 눈에 확 튀기도 하고 중국산에 오른 기분이 드든 건 저만 그럴까요?
> 거망산 정상에서 용추폭포로 하산
거망산 정상 아래 삼거리로 하산을 합니다. 내려가는 길도 까다로운 구간입니다. 바위에서 앉다시피 하면서 내려오면 맑은 계곡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으로 몸과 고생한 다리의 피로를 풀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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