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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해파랑길 7코스(울산 태화강 전망대~염포산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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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라인을 해파랑길 중 7코스를 걸었습니다. 울산 태화강 전망대에서 염포산 입구까지 총 17.3km입니다. 사이트에는 6시간이 소요된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5시간이 걸었습니다. 7코스는 울산 도심의 중심을 통과하고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언, 그리고 그 주위의 공장 단지를 지나는 구간이라 평탄한 길이지만 지루할 수도 있어요. 태화강 전망대에서 태화루까지 경치가 볼 만하고 그 이후는 길의 변화가 적고 봄, 여름에는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는 길을 걸어야 합니다.  내향교를 지나고 염포산 입구까지 이어지는 하구언 길은 자동차 공장과 배가 정박 되어 있는 길이라 도로의 차들의 속도도 빠르고 소음에 지치는 길이기도 합니다. 코스를 반드시 완주하겠다는 목적보다는 산책이나 힐링의 목적이라면 태화강 전망대에서 국가 정원, 십리대숲, 태화루까지 권해드립니다.

*태화강 전망대→국가 정원→십리대숲→태화루→내향교→염포산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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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파랑길 7코스

<태화강 전망대, 국가 정원, 십리대숲>

7코스의 시작은 태화강 전망대에서 출발해 삼호 지구를 지나 다리를 건너 태화강 둔치 공원을 ㄷ(디귿)자로 돌아 나와 국가 정원, 십리대숲을 연결되는 길입니다. 원래는 전망대와 국가 정원, 십리대숲은 비슷한 공간에 함께 있으니까 십리대숲 속을 걷고 싶거나 주위 정원을 걷기를 원한다면 전망대 근처 다리를 건너면 바로 가실 수 있습니다. 국가 정원이나 십리대숲만 천천히 걸어도 꽤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태화루>

국가 정원에서 강을 따라 내려 가면 태화루가 나옵니다. 꽤 넓은 크기로 마루에 올라서면 태화강이 한눈에 펼쳐지는 풍경이라 쉬어 가기 좋아요. 더위가 시작되는 6월이라 잠시 더위도 식힐 겸 앉아 있으면 바람이 상쾌하게 스칩니다.

<내향교, 염포산 입구>

내향교 이후부터는 유채꽃과 청보리밭이 볼거입니다. 길을 중심으로 오른편은 강이 흐르고 왼편은 청보리와 유채꽃, 그리고 이름 모를 꽃들이 지루함을 달래줍니다. 그리고 곳곳에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고 타이밍만 좋으면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풍광도 볼 수 있답니다. 

염포산 입구까지는 바다로 이어지는 하구언 길을 따라 가야하는데 자동차 공장 부지를 지나가야 합니다. 1시간 남짓 이어진 듯하데 걷는 길보다는 자전거 길로 더 인기가 높습니다. 이 길을 지날 때에는 자전거를 조심해야 하고 도로와 도보 사이에 펜스는 있지만 차들의 속도를 내는 구간이라 위험한 길이기도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는 점입니다. 염포삼거리가 나오면 거의 도착입니다. 3포 개항지 비석을 지나 왼편의 건널목을 건너 SK주유소가 보이면 7코스는 마무리됩니다. 염포산 입구라는 이정표 옆에 7코스의 끝과 다음 코스의 시작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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