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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해운대 장산 등산 - 동백역~장산~대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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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가는 해운대 장산.

보통은 대천공원에서 시작과 마무리를 했지만 이번에는 색다른 코스를 고민하다가 동백역에서 출발했습니다. 정상까지의 거리가 조금 장거리에다 해발 600m를 고즈란히 다 올라야하는 부담감은 있지만 어쩌다 한 번쯤은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즐거움?도 있으니까요.

 

총 산행 시간은 휴식 시간 19분을 포함해 3시간 47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동백역 코스는 은근히 힘든 구간인데 보통 일반적인 산은 해발 200~300m정도에서 시작하지만 동백역에서의 시작점은 해발 0에서 출발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600m가 조금 넘는 산이지만 900m를 다녀온 듯하고 개인차는 있겠지만 난이도는 중급 정도이고 옥녀봉, 중봉 근처에는 큰 바위들이 많아 당혹스러운 길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장산
간비오 봉수대에서 바라본 부산 정경

***장산 등산 코스***

지하철 동백역 2번 출구에서 나오면 직진해서 계속 길따라 가면 7번가 피자를 끼고 골목으로 들어가세요.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길을 건너 경로원 사이 계단으로 가면 오른쪽으로 등산 초입을 알리는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시면 됩니다.

 

*동백역→간비오 봉수대→옥녀봉→중봉→장산→대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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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 들머리는 차분하고 무난한 숲길이고 무덤도 많고 작은 돌들이 어지럽게 흩어져있지만 걸을만 합니다. 15분 정도 오르니 바로 봉수대에 도착해 잠시 광안대교 뷰를 감상하고 다시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갑니다. 봉수대 이후부터는 경사도가 조금 더 높아지는데 올라갈수록 점점 더 경사도는 가팔라집니다.

 

다음 목적지 옥녀봉까지는 1시간 5분 정도 걸리는데 군사 지역과 겹치는 구간도 있고 옥녀봉 근처에는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밧줄을 잡고 오르면 바로 옥녀봉에 도착하지만 전망은 완전히 차단이 되어 있고 옥녀봉을 알리는 표지석만 덜렁 있습니다. 바다 뷰와 시원한 전망을 기대했는데 동백역으로 오르는 코스는 탁 트인 전망은 조금 인색한 편입니다.

 

옥녀봉에서 중봉은 멀지 않습니다. 20분이면 도착하고 길쭉한 바위들이 서로 붙어있는 모습의 귀여운 봉입니다. 정상은 30분 정도만 가면 되는데 체감상 엄청 올라간 듯합니다. 걸어도 걸어도 계속 길이 이어지는 느낌이예요.

 

철조망이 보이는 걸 보니 정상입니다. 원래 정상은 더 올라가야 되지만 출입금지지역이라 더 이상은 못 가고 철조망까지가 정상으로 보고 있어요. 장산 정상을 곧 오픈할 예정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아직은 아닌가 봅니다. 바위에 올라서 미세먼지가 가득한 해운대 전경을 잠시 감상하고 햇볕이 너무 뜨거워 5분 만에 하산을 합니다.

장산 정상
장산 정상

하산은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 데크계단 길 끝에서 대천공원으로 내려갑니다. 이번 장산 코스는 거리와 시간, 길의 난이도면에서 대천공원 코스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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