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곽에 위치한 가덕도에는 연대봉이라는 해발 459.4m밖에 안 되는 작은 산이 있습니다. 비록 작지만 섬이라는 장점 때문에 바다 뷰 조망이 일품이죠. 부산에 살지만 오기 쉽지않은 곳인데 몇 년 만에 다시 가덕도의 연대봉을 갑니다.
교통이 불편한 곳이라 항상 자동차로 이동해 연대봉에 오른 후 다시 원점 회귀하는 코스로만 다녔는데 이번에는 다른 방면으로 하산을 하고 싶어 버스로 갔습니다. 연대봉으로 가는 버스편은 미리 시간표를 알아 두는 편이 좋습니다.
연대봉은 어떤 코스로 가든 2시간을 넘기지 않은 산이라 부담 없이 가기 좋은 곳이고 또, 갈맷길과 동선이 겹치기도 해 등산을 하고 갈맷길을 이어서 걷기도 합니다.
***가덕도 연대봉***
이번에는 연대봉과 또 다른 봉인 매봉을 갈 예정입니다. 지양리 주차장에서 연대봉, 매봉, 동선마을로 하산하고 시간이 되면 정거마을까지 갈 예정이었지만 여러 이유로 가지는 못했습니다.
*지양리 주차장→연대봉→어음포 초소→매봉→어음포 초소→국군 용사 충혼비→천가 초등학교
산행시간은 2시간 15분 소요되었고 휴식시간은 따로 없었습니다. 가덕도 연대봉 뒤편으로는 이정표가 불편해 미리 길을 체크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버스로 가면 전망대에서 내려 쉼터가 있는 쪽으로 건너가서 데크 계단 길이 있는데 거기가 들머리입니다.
계단을 따라 오르면 완만한 트레킹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경사도가 나뉘는 구간은 정자가 있는 쉼터를 지나면 오르막이 조금 가팔라집니다. 사나운 바위들이 많고 잡고 오를 수 잇는 밧줄이 보이면 연대봉에 도착했다는 증거입니다. 연대봉까지는 40분 정도면 도착을 합니다. 시원한 바다뷰를 기대하고 왔는데 미세먼지가 잔뜩이고 멀리 거가대교도 희미하게 보이지만 어쨌든 푸른 바다를 보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동선 마을로 하산할려면 천가교 방면으로 가야 합니다. 봉수대가 있는 쪽을 바라보고 오른편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급경사 길이 나오는데 그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하산 중간에는 자그마한 전망대가 있고 잠시 후면 어음포 초소에 도착하는데 매봉으로 가려면 초소 옆 길로 올라가야 합니다. 어느 이정표에도 매봉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가 없고 등산 앱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매봉은 숲길을 따라 계속 오르면 되고 도착 3~5분 전에는 지금껏 최고의 급경사 구간을 만납니다. 매봉은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데 초소 뒤편에 트인 공간이 매봉입니다. 연대봉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풍광을 매봉에서 볼 수 있는데 가덕도 일부 마을과 명지, 다대포 등의 조망을 할 수 있습니다. 매봉은 좀 으스스한 분위기라 인증 사진만 찍고 빨리 하산합니다. 오르고 내려온 시간을 합치면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다시 어음포 초소로 와서 아릿길인 임도로 하산을 합니다. 국군 용사 충혼비를 지나 천가 초등학교까지는 임도를 따라 쭉 내려가면 됩니다.
***대중교통***
가덕도 연대봉은 하단에서 520번을 타고 전망대에서 내리면 됩니다. 좌석 버스 2000번은 시간은 단축할 수는 있지만 고속도로 같은 길에서 걸어가야 한다는 위험도 있고 거리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동선 마을에서도 같은 520번 버스를 타면 되는데 하단행인지 용원행인지 기사분께 물어보고 타는 게 좋습니다. 버스는 1~1시간 반 간격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미리 시간을 알아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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