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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표충사가 있는 천황산-재약산 연계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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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알프스의 대표적인 천황산과 재약산으로 천황산은 해발 1189m, 재약산은 1119m로 전국에서 억새가 가장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산 중 최고입니다. 억새가 만개하는 매년 10월이면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산 기슭에는 천년 고찰 표충사가 있습니다.

표충사
표충사

***표충사***

표충사는 신라 무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습니다. 처음에는 죽림사라 불리다가 영정사로 바뀌었고 신라와 고려를 지나오면서 보우국사, 일연선사 등의 많은 고승들이 머무른 사찰입니다. 특히, 표충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려의 신분으로 나라를 구하신 사명대사의 유적지이기도 합니다. 또 표충사라는 이름은 의승대장인 서산, 사명, 기허 등 3 대사의 영정을 봉안한 표충 사원이 사찰 안에 모셔져 있어 표충사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천황산
천황산 억새

***천황산-재약산 연계 산행***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5개의 산들은 서로 옹기종기 모여 있어 종주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개의 모든 산들을 종주하거나 선택해서 하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천황산과 재약산을 묶어서 등산 코스를 잡았습니다. 오랜만에 표충사도 구경할 겸해서 시작과 도착을 표충사에 기준을 잡았습니다.

 

11km 정도 되는 코스로 산 자체는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닙니다. 순수한 산행시간은 5시간 10분, 휴식시간을 포함한다면 6시간 20분이 소요되었고 간식이나 밥 먹는 시간보다 주로 사진 찍는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된 듯하네요.

 

*표충사→천황산 정상→재약산 정상→층층폭포 외 2곳→표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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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충사에서 천황산 정상

등산의 시작은 표충사 안으로 들어가도 되고 표충사까지 들어오지 않고 왼쪽으로 표충사 옆길도 있는데 어느 길로 가든 상관은 없습니다. 표충사 안으로 진입해 등산을 시작해 봅니다. 임도를 따라 천천히 걸어가가다 보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이 되는데 잘 다듬어진 돌길이라 힘들지는 않습니다.

 

가다가 계곡 길을 통과하고 출렁다리를 건너 이단 폭포를 기점으로 다양한 험한 길이 등장하는데 먼저 돌무더기 길부터 시작합니다. 한참을 돌길과 씨름하며 오르면 어느새 조망이 터지고 재약산 정상도 눈에 들어옵니다. 키 큰 나무들도 점점 사라지면서 넓은 억새 평원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데크로 잘 정리된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덧 천황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재약산
억새길

> 천황산에서 재약산

천황산 정상에서 천황재 방면으로 30분 정도 가면 천황재가 나오고 20분을 더 가면 재약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천황산에서 재약산으로 넘어는 길은 능선길이고 중간에 넓은 데크로 된 쉼터도 있어 에너지도 충전하고 풍경 구경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재약산 정상에 거의 도착할 때쯤이면 둥글둥글 모나지 않고 온순한 큰 바위들이 먼저 반깁니다. 바위를 지나면 재약산에 도착합니다. 자연석으로 만든 재약산 정상석과 함께 인증부터 남겨 봅니다.

 

> 재약산에서 하산

다시 표충사 방면으로 하산합니다. 하산길은 억새밭 길로 트레킹 같은 편안한 길이 이어집니다. 내려가는 중간에 층층 폭포, 구룡 폭포, 흑룡 폭포를 차례대로 감상하고 시작점인 표충사로 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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