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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영남 알프스 신불산-간월산-영축산 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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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산-간월산-영축산은 '영남 알프스'라고 불리는 산들입니다. 신불산은 해발 1159.3m, 간월산은 해발 1037m, 영축산은 해발 1081m로 경남에서도 높은 산에 속하고 가을 억새와 멋진 경치로 1979년 가지산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간월산에서 신불산, 영축산까지 이어지는 매력 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억새입니다.

 

또 영축산 기슭에는 유명한 고찰인 통도사가 자리하고 있는데 부처님의 사리가 모셔져 있어 등산 전후 방문해야 할 필수 사찰입니다.

통도사
영축산 통도사

***간월산-신불산-영축산 종주***

간월산-신불산-영축산은 보통 하늘 억새길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수십만 평의 억새밭은 물론이고 단조 산성 등의 역사, 문화까지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배내고개에서 출발해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을 차례대로 찍은 후 통도사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장장 3개의 산을 넘어야하는 대장정이라 7시간 정도 종주 예상시간을 잡고 새벽같이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아침 7시에 배내고개를 출발해 예상대로 7시간 10분 만에 통도사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신불재→영축산→함박재→비로암 삼거리→통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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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내고개에서 간월산 정상

배내고개에서 배내봉까지는 1.4km, 간월산은 4km입니다. 배내고개는 예전에 장구만디라고 불렸는데 떠도는 장사꾼들이 모이던 곳이었다고 하네요. 배내고개에서 대략 1km까지는 나무계단을 올라갑니다. 나무계단이 끝나면 능선길이 이어지는데 이때 여명이 비춰 온 하늘이 붉게 물드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황홀한 해돋이를 구경하며 배내봉에 도착을 하면 사방의 경관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우리가 가야할 신불산, 운문산, 가지산도 눈에 들어오고 드넓은 초원과 함께 어우러져 사진으로 남기기 위한 발길을 멈추게 만듭니다. 다시 배내봉에서 간월산 방면 능선을 타고 가다보면 해가 점점 높이 뜨면서 아침임을 알려줍니다. 간월산 근처에는 가파른 계단길이 등장하고 계단이 끝나면 간월산 정상입니다. 배내봉에서의 조망과 다른 각도에서 또 다른 조망을 해 봅니다.

 

> 간월산에서 신불산 정상

두번째 신불산으로 갑니다. 그전에 간월재를 경유해 가야 하는데 간월재는 영남 알프스의 관문으로 통하고 바람에 몸을 맡긴 억새가 추는 춤이 장관을 이루는 구간입니다. 간월재에는 억새 풍경과 함께 포토존까지 친절하게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하늘하늘 흔들리는 억새길을 걸으며 신불산으로 향합니다.

 

신불산 전망대는 가파른 데크 계단이 주류를 이루고 전망대를 지나면 데크길, 억새길을 따라 신불산에 도착합니다. 영남 알프스의 산 중 3번째로 높은 산인 신불산은 신령이 불도를 닦는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 신불산에서 영축산 정상

신불산에서 마지막 영축산으로 갑니다. 영축산을 가기 전 신불재를 지나야 하는데 역시 억새의 산답게 억새가 하늘하늘한 길을 걸어갑니다. 신불산에서 영축산까지 가는 길은 억새 천국이네요.

 

신불산 정상에서 50분 정도면 영축산에 도착합니다. 영축산은 취서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석가모니가 화엄경을 설법한 인도 마가다국에 있던 산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신불산 억새
영축산 억새 능선

> 영축산에서 통도사로 하산

하산은 통도사 방면으로 갑니다. 함박재 능선을 따라가면 김정국 추모비를 지나고  절벽 바위길 고개를 지나면 밧줄을 잡고 바위봉을 올라야 합니다. 바위봉에서 5분 정도 내려서면 함박재입니다. 함박재에부터는 비로암 삼거리, 마지막 통도사까지는 무난한 하산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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