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은 해발 1113m의 합천과 산청 경계에 위치해 있습니다. '영남의 알프스'라고 불리기도 하는 황매산은 제각각의 특이한 바위와 저절로 눈길이 가는 모산재 그리고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철쭉과 억새 등 계절마다 다양한 장관을 이루고 있어 그런 이름이 생겨난 듯합니다. 그래서 봄에 철쭉, 여름에는 초록 빛깔의 억새, 가을에는 은빛의 억새꽃, 겨울에는 설경으로 시즌마다 색다른 풍경을 즐기기 딱 좋은 명산이죠.
황매산은 해마다 5월이면 철쭉제가 개최되는데 기간은 4월 28일부터 5월 13일까지이고 날씨와 기온의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4월 말에서 5월 초면 만개한 철쭉을 볼 수 있습니다. 황매산은 접근성이 좋아 철쭉이 있는 군락지까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철쭉 시기에는 가족 동반, 커플, 각종 산악 동호회 등 발 디딜 틈 없이 붐벼 여유롭게 꽃구경이 힘들다는 말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등산로는 합천과 산청 두 곳이 있는데 축제기간 동안에는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다 보니 합천보다는 산청 방면이 사람들이 적은 편입니다.
***황매산 산행***
황매산은 크게 구목장 코스와 장방리 코스가 있고 어느 코스로 가든 난이도와 풍경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구목장 코스>
*안내소→큰 주차장→주능선→황매산→상봉→큰 주차장→안내소
구목장 코스는 총 5시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황매산 둔내리 안내소에서 약 2.8km 거리에 대형 주차장이 있습니다. 여기에 차를 주차하고 25분 정도 오르면 주능선 영화 촬영소 사거리를 지나면 능선을 타고 35분 정도 오르면 황매산 정상입니다.
하산은 상봉 방면 능선을 타고 가다 보면 암릉길이 나오고 다시 능선길을 따라가면 상봉에 도착합니다. 상봉에서 구목장길 이정표를 따라가면 비탈길과 지능선, 안부를 지나 큰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장방리 코스>
*장방리 종점→능선 삼거리→황매산→안부 삼거리→영화 주제공원→철수리
장방리 코스는 넉넉하게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장방리 버스 종점에서 등산을 시작해 10분 정도 걸으면 도로에서 벗어나고 본격적인 산길을 오릅니다. 1시간 전후로 능선에 도착한 듯하고 능선부터는 철쭉이 있는 풍경이 시작됩니다. 여기서 40분 정도 오르면 황매산 정상입니다.
정상에서 하산은 영화 주제 공원 방면으로 내려갑니다. 1시간 10분 정도면 하산을 하고 길은 무난하게 이어지는 길이라 편안하게 하산할 수 있는 길입니다.
***버스 편으로 황매산 가기***
<구목장 코스>
합천에서 가회면 둔내리(덕만)행을 타고 덕만에서 내립니다. 둔내리행은 1일 3회(09:40, 11:30, 16:30) 운행합니다.
<장방리 코스>
산청에서 차황행 버스를 타고 차황에 하차합니다. 차황행 버스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을 하고 차황에서 장방리까지는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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