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봉과 쌍선봉은 변산반도의 대표적인 산인데 지리산, 천관산, 내장산, 월출산과 함께 호남 5대 명산에 속하고 국립공원으로는 유일한 반도 공원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변산반도는 외변산과 내변산으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내변산은 주로 산을, 외변산은 해변의 절경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변산의 핵심 포인트라면 쌍선봉, 옥녀봉, 관음봉, 선인봉 등과 직소폭포, 가마소, 와룡소 등이 있는데 그중 관음봉과 쌍선봉은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기도 하는 명소입니다. 관음봉은 해발 424m로 산기슭에는 고찰 내소사가 있고 쌍선봉은 해발 508m로 직소 폭포를 사이에 두고 두 산이 위치해 있습니다.
산행은 전반적으로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관음봉 삼거리에서 내소사까지는 암릉으로 되어 있어 다소 가파른 산길이라 초보 산행이라면 까다로운 구간일 수 있습니다.
***내소사***
내소사는 변산반도를 대표적인 사찰로 관음봉 기슭에 위치하고 백제 무왕 34년에 혜구두타 스님이 이곳에 절을 세워 당시에는 소래사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로 나뉘어 있었지만 현재 대소래사는 소실되었습니다.
소래사에서 내소사로 바꾼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임진왜란 전후 이름이 변경된 것으로 추정이 된다고 합니다. 내소사 가기 전 전나무 길이 운치가 있는 걸로 유명하고 내소사의 건축물도 다른 사찰과는 달리 특징적인 것들이 많은 사찰입니다.
***관음봉과 쌍선봉***
관음봉 산행은 보통 내소사에서 시작해 원점 회귀하는 코스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낮고 아담한 산이고 관음봉 삼거리에서 정상까지 암봉 구간만 주의한다면 산행은 무난한 편입니다.
<관음봉 산행>
*내소사→관음봉 삼거리→관음봉→내소사로 원점 회귀
> 주차장에서 관음봉
관음봉 등산은 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주차장에서 매표소를 지나 내소사에 진입을 하면 전나무 숲길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내소사에 거의 도착할 때쯤 왼편으로 관음봉으로 가는 길로 들어가면 예쁜 숲길을 따라 들어가면 등산로 입구부터 계단길이 이어집니다. 잠시 오르다 보면 내소사 전망과 연이어 곰소 앞바다의 탁 트인 조망과 마주하게 됩니다.
바위가 있는 길이 나오기는 하지만 모양이 완만하고 오르기에 부담스럽지 않아 무난하게 갈 수 있습니다. 단, 관음봉 삼거리에서는 한참을 내려가다 다시 올라갑니다. 길이 이상하다 싶을 때 관음봉 정상 이정표가 나오고 잠시 오르다보면 관음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에서 잠시 경치를 보며 쉬어갑니다.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주고 정상에서 마시는 커피는 어느 카페보다 멋진 뷰를 보여줍니다.
하산은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갑니다. 하산길에는 지나쳤던 내소사를 둘러보고 관음봉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쌍선봉 산행>
*남여치→쌍선봉→자연보호 헌장→사자동 통제소
> 남여치에서 쌍선봉
쌍선봉 등산은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쌍선봉 단독 산행은 주로 남여치에서 출발을 합니다. 남여치에서 쌍선봉 정상까지는 1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고 등산로도 잘 되어 있어 오르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남여치에서 통제소를 지나 다리를 건너 등산로를 따라 30분을 오르면 첫 봉에 도착하고 월명암 삼거리를 지서 조금 더 가면 쌍선봉입니다.
> 쌍선봉에서 사자동 통제소로 하산
하산은 다시 월명암 삼거리로 다시 돌아와 월명암까지 갑니다. 월명암에서 능선길을 따라가다 375봉을 지나면 전망이 좋은 쉼터가 등장하고 내려가는 길에 잠시 바윗길을 내려가게 됩니다. 바윗길이 끝나면 계곡 자연보호 헌장에 도착을 하고 25분 정도 내려가면 사자동 변산 통제소 주차장입니다.
***버스로 가는 법***
변산반도로 가려면 우선 부안까지 가야 합니다. 강남 버스터미널에서 3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부안행 버스를 타고 부안에서 하차합니다.
<관음봉>
부안에서 내리면 부안-줄포-곰소-내소사행 버스를 타고 내소사에서 하차합니다. 정읍에서 출발한다면 줄포행 버스를 타고 줄포에서 하차 후, 줄포에서 내소사행 버스를 타고 내소사에서 내립니다.
<쌍선봉>
부안에서 변산면행 버스를 이용합니다. 등산 시작점인 남여치까지는 택시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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