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장수의 팔공산은 해발 1147.6m로 높은 산이지만 등산로가 완만해 등산 초보자도 비교적 편하게 산행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르는 길은 부드러운 흙길에다 가파른 구간이 없어 정상까지 무난히 갈 수 있는 온순한 산이죠.
대구의 팔공산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장수의 팔공산이 밀리는 감이 없지는 않지만 등산의 난이도 면에서는 장수의 팔공산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팔공산 정상에서는 장수읍이 한눈에 보이는 시원한 조망 또한 뛰어나 여러모로 최상의 등산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팔공산에는 후백제 때 돌로 쌓은 합미성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합미성이라는 이름은 성안에 군량을 보관한 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오랜 시간을 지나오면서 대부분 성벽이 파괴되고 일부만 남아있습니다.
***팔공산 산행***
팔공산 산행은 휴식 시간을 제외하면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하지만 산을 오르는 가장 큰 목적은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뷰 포인트라 감상해야 하는 시간까지 따진다면 시간 소요는 더 플러스가 됩니다. 탁 트인 조망을 원한다면 필공산의 뷰 퀄리티는 상급에 속한다 할 수 있죠. 무난한 산길이라 팔공산 산행은 혼산을 감행해 봅니다.
*금평마을→자고개→합미산성→팔공산→금평마을 원점 회귀
금평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스마트 폰에서 길 찾기를 켠 채 임도를 따라 쭉 가면 임도는 끝나고 들머리가 나오는데 길은 아주 평범하고 오르다 보면 자고개와 만납니다. 자고개에서 조금만 오르면 합미산성이 보이는데 성이 거의 무너져있어 보수 공사가 필요할 듯합니다.
정상까지 가는 길은 거의 흙길인데 정상 부근은 돌이 군데군데 보여 주의해야 할 구간입니다. 팔공산 정상까지는 무난히 도착했습니다. 오르는 길이 드라마틱한 요소가 너무 없어 밋밋하긴 하지만 그것도 팔공산의 매력입니다. 정상은 중계소가 배경을 흐리게 만들기는 하지만 풍광은 멋집니다. 그래도 1000m가 넘는 산인데 정상석은 좀 제대로 세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정상 뷰도 멋있지만 개인적으로 헬기장에서 바라본 뷰가 더 나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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