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알프스라 불리는 국망봉은 해발 1167.2m로 가평과 포천의 경계에 위치해 있습니다. 국망봉은 주위에는 1000m가 넘는 높은 산들이 있지만 산세의 으뜸은 국망봉입니다.
'국망봉'이란 이름의 유래에는 아주 오랜 옛날 역사적인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궁예가 철원에 도읍을 정하고 국가를 다져가는 과정에서 점점 폭정이 심해져갔습니다. 궁예의 부인 강 씨는 그에게 간언을 했지만 충고를 듣지 않고 오히려 강 씨를 귀양을 보냅니다. 이후 왕건에 의해 패한 궁예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강씨를 찾았지만 이미 세상을 떠나고 난 뒤였습니다. 궁예는 자신이 부인을 더 일찍 찾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슬픔에 잠겨 국망봉 정상에 올라 철원을 바라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산의 이름이 '국망봉'이라 했다고 합니다.
***국망봉 산행***
국망봉은 포천 방면으로 오르는 방법과 가평 방면으로 오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동차로 간다면 상관이 없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포천이 유리합니다.
국망봉은 처음이라 휴양림으로 올랐다 다시 휴양림 방면으로 원점 회귀하는 코스로 계획을 했습니다. 산행 시간은 휴식 시간을 포함해 5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휴양림→대피소→국망봉 정상→돌풍봉→신로봉→휴양림
포천 이동면에 도착해 자연 휴양림 방면인 생수공장 쪽으로 가야 합니다. 자연 휴양림 입구에 도착하면 입장료 2000원이 있고 매표소 직원분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친절하게 등산 코스의 팁을 알려주시네요. 대피소 방면으로 가는 길은 조금 거친 편인데 멧돼지가 여기저기 파헤친 흔적들이 보입니다. 이정표는 중간중간 있지만 색이 바래거나 벗겨져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본격적인 등산길을 알리는 철계단이 등장하고 국망봉 2.4km를 계속 가파른 오르막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오르막을 얼마나 올랐는지 대피소 도착했습니다. 휴양림 입구에서 대피소까지 1시간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대피소를 지나면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고 길은 점점 험해지면서 풍경 사이로 살짝 정상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큰 돌들이 듬성듬성 있는 길을 올라가면 드디어 국망봉 정상에 도착!
등산을 시작한 지 1시간 50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국망봉 정상은 360도 모두 트여 있는 조망입니다. 구름이 발아래 깔여 있어 운치까지 더하고 사방의 경치를 파노라마처럼 눈에 담은 뒤 신로령 방면으로 갑니다.
헬기장을 지나 돌풍봉에 도착합니다. 돌풍봉에서 신로봉으로 가는 길은 발 밑에 풀이 빽빽하게 있어 길을 찾기가 힘들어질 때 반가운 이정표가 이 길이 맞다는 것 증명하네요.
휴양림으로 하산할 수 있는 삼거리에 도착했지만 신로봉이 코 앞에 있어 들렀다가 하산하기로 계획을 급 변경합니다. 돌풍봉에서 신로봉까지는 30분 거리입니다.
하산은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휴양림으로 하산합니다.
***대중교통***
대중교통으로 간다면 동서울터미널 또는 수유역 4번 출구에서 시외버스 정류장 또는 도봉산역 시내버스승강장에서 이동 방면 버스를 타고 이동에서 하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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