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은 해발 934.5m로 경기 5대 악산 중 하나입니다. 산 이름에 '악'자가 있으면 험하다는 말이 있는데 운악산은 그 말이 진실임을 증명하고 있는데요, 대부분이 바위로 되어 있어 오르기는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험난한 산길과 풍경이 비례한다면 운악산의 풍경을 그야말로 절경이죠.
거친 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근교 등산으로는 꽤 인기가 높아 주말에는 등산객들이 북적입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정상은 막혀있어 전망을 볼 수 없는데요, 대신 오르는 길과 내려오는 길에서 보는 조망이 힘든 산행을 덜어주는 묘미가 있습니다. 쉬면서 전망을 즐기고 싶다면 만경대 등 곳곳에 있습니다.
***운악산 등산코스**
운악산의 등산로는 운주사 방면과 현등사 방면이 있습니다.
운주사 방면은 1, 2, 3코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코스는 등산로가 험한 편이지만 나무계단 등의 안전 설치가 잘 되어 있어 산행은 안전한 편입니다. 2코스는 매우 험한 코스로 안전장치가 밧줄로만 되어 있어 안전에 주의해야 할 코스입니다. 그리고 3코스는 정비가 잘 되지 않아 오르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현등사 방면은 주차장에서 625봉, 937.5봉을 경유해 동봉, 서봉을 오른 다음, 애기봉을 경유해 운주사로 하산합니다.
<운주사 2코스와 1코스>
이번 산행은 2코스로 올라 1코스로 하산하는 경로로 선택했습니다. 산행을 하기 전 기존 체력 보강을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해 온 터라 체력이 바닥이 날 걱정보다는 고소 공포증이 두려움이 더 크네요.
*휴양림→서봉(정상)→동봉→치마바위→무치치폭포
보통 산행 소요시간은 빠른 편인데 이번에는 여유를 갖고 천천히 갔다 왔습니다. 산행 시간은 대략 5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고 약간의 휴식 시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운악산 광장 도로를 따라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은 1코스, 오른쪽은 2코스입니다. 2코스 방면으로 가면 휴양림관리소를 통과하면 바로 등산로 입구가 있고 정상까지는 2.15km네요. 짧은 거리이지만 어떤 길이 나올지 벌써부터 긴장이 됩니다.
시작은 아주 평범하게 시작하고 운악사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악산의 면모를 보여주는데요, 가파른 계단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계단에 지칠 때쯤 첫 조망이 트이면서 잠시 시름을 덜어봅니다.
다시 시작되는 계단 지옥과 더 업그레이드된 바위 밧줄 구간이 등판하는데 바위에 있는 발 디딤대를 밟고 천천히 올라갑니다. 오르는 길목에서 경치도 보면서 올라가야 하는데 직각으로 꺾인 바위들 때문에 경치를 제대로 못 보게 많이 아쉽습니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드디어 정상에 도착!
운악산의 정상은 두 곳인데 처음 도착한 서봉이고 50m 더 가면 동봉입니다.
하산은 1코스에 있는 무치치폭포로 갑니다. 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치마바위를 지나 무치치폭포까지 무사히 하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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