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은 해발 1572.3m로 우리나라에서는 6번째로 높고 강원도에서 태백산과 함께 대표적인 산입니다. 산은 높지만 등산은 무난한 편인데 상, 중, 하로 따지자면 하에 속하는 산행이라 등산 초보분들도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등산로가 뚜렷하고 각종 산악회의 리본들이 많아 중간에 길을 헤매거나 하는 염려도 없습니다.
백두대간의 중심이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여 있고 고산목과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는 곳이라 사진이나 식물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함백산은 필수코스라고 합니다. 그밖에 새해 해맞이하기 좋은 산으로 알려져 매해 새해가 밝으면 산 정상에는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함백산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겨울 눈꽃입니다. 만항재까지는 차로 갈 수 있어 등산이 아니라도 눈꽃 설경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라 겨울철에는 사람들로 분비는 장소이기도 하죠.
***함백산 등산***
함백산을 가장 쉽게 오를 수 있는 방법은 만항재에서 시작하면 됩니다. 산책을 즐기듯이 하고 싶다면 만항재에서 쉬엄쉬엄 오르는 방법을 권해 드리고 등산을 원하시면 화방재로 오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겨울 산행은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잡는 편인데 눈이 얼마만큼 쌓여있는지의 이유도 있지만 문제는 사진을 얼마나 찍을 것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5시간을 계획했는데 실제 산행은 5시간 40분이 소요가 되었습니다. 이 중 1시간은 포토 타임이라 보시면 됩니다.
*화방재→수리봉→만항재→함백산→중함백→은대봉→두문동재
화방재 입구에서 수리봉까지는 1km, 만항재까지는 3.3km.
먼저 수리봉을 향해 올라가면 다소 가파른 길과 만나게 됩니다. 수리봉이 바로 앞에 보이는데 걸음이 더딘 건지 1km가 너무 크게 느껴지는 거리였습니다. 힘겹게 수리봉에 도착했습니다. 수리봉은 해발 1214m으로 강원도의 산임을 인증하는 꽤 높은 곳입니다.
이제 만항재로 출발합니다. 눈에 덮여있지만 분명 조릿대 길도 지나온 거 같고 멀리 풍력발전기의 풍경도 눈에 들어옵니다. 또 저 멀리는 함백산의 상고대의 모습도 보이네요.
만항재에 도착하면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집니다. 만항재는 차로 올 수 있는 도로가 있어 드라이브 삼아 온 관광객과 만항재부터 오르는 등산객이 만나는 지점이기도 하고 또 한 가지 특징은 우리나라 도로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곳이 만항재입니다.
이제는 정상을 향해 갑니다.
정상까지는 2.7km로 간혹 가파른 구간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트레킹 같은 편한 길입니다. 3시간 만에 함백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산에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신비한 풍경입니다.
하산은 중함백 방면으로 내려갑니다 하산길에서 보면 산세가 둥그스름하고 주목과 고사목들이 산의 모습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등장하는 주목들을 보면서 중함백에 도착합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은대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가는 길에는 눈에 덮인 괴목들이 인상적이고 온통 순백으로 덮여있는 천국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벌써 은대봉에 도착했을 시간인데 사진 찍느라 또, 가파른 구간이 있어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겨울산은 해가 더 빨리 지기 때문에 걸음을 재촉해서 두문동재로 하산합니다.
***열차와 버스 편***
열차 편은 청량리역에서 태백선 강릉행 열차를 타고 태백역에서 내립니다. 버스를 이용하실 경우는 동서울 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태백행 버스를 타고 태백에서 하차합니다. 태백에 도착을 하면 화방재 방면 버스를 타고 화방재에서 내립니다. 화방재 버스는 1일 6회 운행합니다. (06:25, 07:00, 07:55, 08:15, 10: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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