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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민둥산 등산 코스와 열차, 고속버스로 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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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의 민둥산은 해발 1118.8m로 억새로 유명해 정상과 발구덕 일대의 수십만 평은 대부분 나무가 없고 억새가 자라는 거대한 초원지대입니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한 곳인 민둥산은 가을이 되면 억새 축제가 열리고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10월부터 11월 초까지이고 10월 중순에 가장 절정을 이룹니다. 그래서 민둥산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탁 트인 전망인데 억새의 평전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탁 트이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민둥산 산행은 험한 구간이 드물어 초보 등산객이나 가족 산행으로도 안성맞춤인 산입니다. 다만 겨울철 서리나 눈이 오면 미끄러운 구간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민둥산
민둥산 억새

***민둥산 등산 코스***

이번 산행은 기차를 타고 민둥산 역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옛 추억이 방울방울 묻어 있는 무궁화호를 타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민둥산 역에서 등산로까지는 10분 남짓이면 도착한다는 접근성도 한몫했습니다. 덕분에 운전을 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여유 있게 산행을 하고 오래간만에 막걸리도 마시고 돌아왔습니다.

 

주차장은 등산로 입구에 바로 있어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바로 등산을 하시면 될 거 같아요. 민둥산 등산은 쉬엄쉬엄 풍경을 구경하면서 걷는다면 총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증산초교→급경사→억새밭→민둥산→완경사→증산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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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가 무난하다고 했지만 그에 비해 등산 초입의 난이도는 경사도가 꽤 있어 센 편입니다. 중간에 완경사와 급경사 길로 나뉘는데 개인에 선택에 따라가면 될 거 같습니다.

'급경사는 2.2km, 완경사는 2.8km'

산에서는 0.1km도 평길보다 먼 거리라 조금이라도 짧은 급경사를 선택해서 갑니다. 대신 내려올 때는 완경사로 내려왔습니다.

 

가다 보면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고 좀 더 올라가니 민둥산의 하이라이트 억새밭이 나타납니다. 여기서부터는 이름대로 민둥머리 같은 민둥산의 본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각적으로는 완만한 언덕같이 보이는데 생각보다 은근히 경사도는 있습니다. 운치 있는 양옆 나무 펜스가 있는 길을 따라가며 광활한 억새를 만끽하고 싶은데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은 억새 철을 살짝 남긴 시점인데도 사람반, 억새반으로 민둥산이 꽉 찬 느낌입니다.

 

하산은 왔던 길로 되돌아갑니다. 등산 초입에 있었던 완경사와 급경사 갈림길에서 하산은 완경사 길로 내려갔는데 뭐가 완경사라는 건지...

중간중간 급경사 구간도 있고 완경사 구간도 쉬운 길이 아니네요. 걸을 때는 몰랐는데 다리가 뻐근하고 뭉치는 느낌이 있는 걸 보니 민둥산은 은근히 힘든 산인 것 같습니다.

억새길
민둥산 억새길

***열차와 고속버스***

<열차>

민둥산을 대중교통으로 간다면 기차를 이용하면 더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청량리역에서 태백선 열차를 타고 민둥산역에서 하차해 등산로 입구까지는 걸어서 10분~15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고속버스>

동서울 터미널에서 사북을 경유하는 태백행 버스를 타고 사북에서 하차합니다. 사북에서는 사북-증산 간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타고 증산에서 하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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