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왕산' 산행(상이 주차장 원점 회귀)

청송의 대표적인 상징인 주왕산은 해발 720.6m로 용암이 흘러내려 만든 암산으로 우리나라 3대 암산 중 한 곳입니다. 아기자기하고 특이한 바위들이 아름다워 1976년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특히, 천년 고찰인 대전사와 주왕산의 기암괴석, 계곡, 폭포는 유네스코 세계지리 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독특한 절경을 품고 있는 곳이죠.

 

주왕산의 유래는 신라 말엽 중국 당나라 사람 주도가 자칭 주왕이라 지칭하고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를 하고 이곳에서 은거를 했는데 이때부터 '주왕산'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대전사는 고려 태조 2년에 보조국사가 주왕의 아들 대정도군의 명복을 빌기 위해 창건한 고찰입니다. 많은 주춧돌이 남아 있어 창건 당시에는 꽤 웅장한 사찰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답니다.

주왕산

***주왕산 등산***

주왕산의 대전사 코스는 가장 수월하고 일반적인 코스입니다. 가을의 주왕산 등산은 사람들로 가득차는 곳이지만 이번에도 대전사 코스로 올라가 봅니다. 상이 주차장에서 주봉을 거쳐 후리메기를 경유한 원점 회귀하는  산행입니다. 이 코스는 대전사와 용추 폭포, 절구 폭포를 모두 지나가는데 주왕산의 핵심 뷰 포인트는 다 보는 셈입니다.

 

*상이 주차장→대전사→주왕산→칼등고개→후리메기→절구 폭포→용추 폭포→대전사→상이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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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시간은 휴식 시간을 포함해 총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대전사 입구 매표소를 통과하면 가장 먼저 대전사를 만나게 됩니다.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대전사를 둘러 본 뒤 등산을 시작합니다. 등산로는 정리가 아주 잘 되어 있고 대전사를 지나면 고즈넉한 숲길을 걸어갑니다.

 

주왕산 정상까지는 약 3km 정도이고 대전사에서 주왕산 정상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정상까지는 계단과 오르막, 평지를 번갈아가며 오릅니다.

 

가는 날은 주왕산에 운해가 나즈막히 깔려 극강의 절경을 선사합니다. 예전에 왔던 때랑은 또 다른 풍광을 보여 주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하산은 후리메기 방면으로 갑니다. 내리막 길을 따라 칼등고개를 지나 후리메기까지 한 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정상에서 후리메기까지는 계단이 많아 약간의 힘은 들었지만 무사히 잘 왔습니다. 후리메기에서 절구 폭포, 용추 폭포,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길은 산책길 같은 길입니다. 그 거리가 1시간 40분 정도 걸어야 하는 장거리이지만 볼거리가 많아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주왕산 운해

***대중교통***

가을철의 주왕산은 일시적인 교통 혼잡이 있을 수 있는데, 자동차를 이용했다가 산기슭에서 계곡만 보고 밥만 먹고 간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수기 때에는 대중교통이나 산악회 버스 등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버스 편은 동서울 버스 터미널에서 서울-안동-주왕산으로 가는 버스, 부산-영천-주왕산으로 가는 버스, 

대구-영천-주왕산으로 가는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왕산 버스 종점에서 내리면 주왕산-청송, 진보(달기약수탕)는 하루 20회, 주왕산-주산지는 13회 운행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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