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하면 화왕산이 대표적인 곳입니다. 억새로 유명해 가을철 등산객으로 붐비는 곳이지만 사실 4계절이 예쁜 산입니다. 창녕은 아담하고 평화로운 곳이라 보통 화왕산을 갈 때면 고속버스를 이용해 도심을 가로질러 화왕산을 가는 편입니다. 이번에도 고속버스를 타고 버스 정류장에서 40여분을 쉬엄쉬엄 걸어 화왕산 입구에 도착해 산행을 했습니다. 잘 정비된 도시라 산책하듯 걷기에 좋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자하곡 코스인데 억새가 있는 산성에 다다를 무렵 10여분 정도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을 제외하고는 오르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산행의 난이도는 상중하로 보자면 중간정도 인듯 합니다.

***화왕산 자하곡 제2 등산로 코스***
자하곡 제2 등산로 코스는 왕복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원점 회귀를 하더라도 자하곡 제 3 등산로는 동선이 짧지만 흙이 날려 옷과 운동화가 더러워진다는 정보가 있고 자하곡 제 1 등산로는 다소 길어 지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 2 등산로로 등산과 하산을 하기로 합니다.
*창녕여자고등학교→화왕산 군립 공원→자하곡 제 2 등산로→환장고개→서문→억새밭→화왕상 정상
> 창녕여자고등학교에서 자하곡 제 2 등산로
창녕여자고등학교에서 길을 건너면 화왕산 입구입니다. 완편 주차장을 지나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면 되는데 길을 조금 긴 편이지만 오른편 나무가 울창해 걸어 올라가는 게 지루하진 않습니다. 한창 가을에는 단풍 구경하러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 제2 등산로에서 억새밭
포장길이 끝나면 본격적인 산길이 나타나면서 자하곡 제 2 등산로 이정표의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서문까지 계속 오르막길에다 돌길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서문에 도착하기 전에 환장 고개 푯말이 보게 되는데요 이때부터 아주 가파른 계단길이 10분 남짓 이어집니다. 이 고개만 지나면 서문에 도착하고 바로 억새밭이 펼쳐집니다.


> 억새밭에서 화왕산 정상
억새밭에서 왼편의 완만한 길을 따라가면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가는 길에는 억새가 양옆으로 펼쳐져 있고 사방이 탁 트인 풍경이라 트레킹 하듯 걷기 좋은 길입니다. 길 중간에는 특이한 바위에 얽혀있는 사연들을 적어 놓은 푯말들도 더러 보입니다. 10여분 걸어가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해발 756.6m라고 적힌 정상석이 보이고 사방이 확 트인 풍경과 마주 합니다.

> 하산
내려오는 길에 억새밭에 들러 눈호강과 산성 담벼락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완전 길로 하산합니다. 창녕에서 유명한 수구레 국밥 한 그릇 뚝딱 비우고 고속버스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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