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상징인 비슬산은 해발 1083m로 광활한 진달래 군락지가 유명한 산입니다. 진달래가 만개할 시즌이 되면 진달래 수만큼 사람이 모인다는 비슬산은 정말 꽃길을 걷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비슬산 참꽃 시즌에는 전기차와 셔틀 버스가 운행이 되고 있습니다. 전기차보다는 셔틀버스를 권해드리고 되도록이면 아침 일찍 서두르시는 게 모든 면에서 유리합니다. 시간을 잘못 맞추면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으니 축제 기간에는 조금은 부지런하게 움직이는게 좋을 듯 합니다.
***비슬산 산행***
비슬산 산행은 이번이 처음이고 거기다 혼산입니다. 참꽃 시즌에다 평일에도 사람들로 인산인해라는 글들을 본 적이 있어 설마 했는데 정말 많이들 모였네요. 보통 비슬산의 대표적인 등산 코스는 유가사로 오른다고 해서 망설임없이 유가사 코스로 갑니다.
*유가사 종점→바위봉 능선→비슬산→잔달래 군락지→대견사→유가사 주차장
> 유가사에서 바위봉 능선
비슬산 산행은 진달래 군락지 주변은 사진을 찍고 등산객이 많아 중간에 지체한 구간이 있기도 해서 총 5시간이 걸렸습니다. 산행이 힘들지는 않지만 성실하게 걸어야하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등산 초입은 수월하게 오를 수 있고 중간 정도 오르면 급경사 구간이 있어 난이도가 서서히 올라가는 길입니다.
유가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유가사, 수도암을 지나면 등산로의 시작점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여기서 본격적인 산길에 들어서서 오르면 됩니다. 비슬산은 급경사 구간이 나오기 전 이정표에 급경사 길이라고 친절하게 안내해 줍니다. 급경사를 한참 오르다 보면 멀리 핑크빛 진달래 군락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전에 나무 계단도 올라가다 보면 바위봉 능선에 도착해 잠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탁 트인 시야를 보며 여유를 부려 봅니다. 바위봉 능선부터는 능선 길이고 정상까지는 0.34km 남았습니다.
> 바위봉 능선에서 정상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정자도 있고 사람들도 많습니다. 비슬산 정상 천왕봉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정상 인증샷을 남기고 비슬산의 주인공 진달래를 보러 갑니다.
> 정상에서 진달래 군락지, 대견사에서 하산
가는 길에는 군데군데 진달래가 피어 있어 감상하다 보니 군락지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비슬산 입구에 사람이 너무 많아 꽃이 뭐라고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지 이해가 안 됐는데 실물을 접하니 정말 죽기 전에 한 번은 봐야 할 풍광인 것 같습니다. 꽃구경을 마치고 대견사로 향합니다.
대견사에서 다시 유가사 방면으로 하산합니다.
***대중교통***
참꽃 축제 기간에는 주차하기가 어렵고 오히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더 편리할 수 있습니다. 대구 대곡역(지하철 1호선)-달성(비슬산) 5번 버스를 타고 유가사 종점에서 하차합니다. 5번 버스는 1일 10회(06:00~20:10) 운행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1일 20회 운행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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