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추산은 해발 1322.1m로 강원도 정선과 강릉 경계에 위치해 있습니다.
노추산이라는 이 독특한 이름은 신라시대 설총이 노나라의 공자와 추나라의 맹자를 기린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또, 노추산은 설총과 율곡이 수도한 곳으로 율곡의 후학 박남현 씨가 유림의 협조로 축조된 이성대가 있는데 공자와 맹자 두 성인을 기리기 위한 곳이라고 합니다.
노추산 등산은 보통 구절리의 절골에서 시작을 합니다. 구절리는 예전 탄광산업이 활발했던 지역인데 지금은 폐교가 된 초등학교, 레일 바이크가 놓인 폐역 된 구절리역이 그 흔적들이 희미하게 남아있을 뿐입니다. 절골 방면으로 오르는 등산 초입의 환경을 별로지만 산은 오르기 시작하면 초록초록한 숲과 풍경이 180도로 바뀝니다. 산길은 그렇게 험하진지는 않고 이성대에 도착하기 전 잠깐 급경사가 있습니다. 그 외 구간은 조금은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완만한 편입니다.
***노추산 등산코스***
절골 입구는 주차 공간이 마땅하게 없는 게 흠이라면 흠입니다. 산은 험하지는 않지만 높이가 있다보니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램블러를 켜는 걸 깜박하는 바람에 정확한 산행 시간과 정보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절곡 입구→조수 선관→아라리 샘→이성대→노추산
절곡 입구의 오래된 주택을 지나고 포장도로가 끊기면서 등산로 입구에 들어섭니다. 계곡길과 숲길,임도를 따라가면 조주선관을 지나갑니다. 다시 푹신한 흙길을 밟으면서 계곡길이 또 등장하고 돌아라고 하기엔 조금 큰 돌길을 오르면 작은 샘이 하나 나옵니다. 이곳 사람들은 아라리 샘이라고 부릅니다.
이 샘을 지나면 급경사 구간이 시작됩니다. 샘을 지나 다시 오르면 점점 길이 험해지는 걸 보니 이성대가 가까이에 있다는 신호입니다. 갑자기 전망이 탁 트이면서 이성대에 도착합니다. 이성대에는 데크 전망대가 따로 있어 풍경 감상도 좋고 특히 사진이 잘 나오는 각입니다. 계속 숲 길만 걷다 이성대에서 속 시원한 조망이 터지니 가슴까지 후련해집니다.
이성대에서 정상까지는 가까운 거리에 있고 헬기장을 지나면 바로 정상입니다. 정상의 조망도 아주 굿입니다. 정상에서 보이는 것은 겹겹이 이어진 산들뿐 강원도다운 풍경이네요.
하산은 올라왔던 길 그대로 하산합니다.
***대중교통***
노추산은 청량리역에서 아우라지행 관광열차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이 열차는 월, 화는 운행하지 않고 수요일~일요일까지 08:35 출발해 12:43에 아우라지에 도착합니다.
또 버스로 가는 방법도 있는데 동서울터미널에서 정선행 버스를 타고 정선에서 내려 여랑(아우라지)행 버스(1일 10회)를 타고 아우라지에서 구절리행 마을버스(1일 6회)를 이용해서 구절리에 하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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