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로 유명한 황악산은 해발 1111.4m의 산으로 옛날 이곳에 학이 많이 찾아와서 황학산이라 불리다가 지금은 '황악산'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1000m가 넘는 높은 산이지만 산행은 비교적 무난한 편입니다. 황악산 주변에는 100대 명산에 꼽히는 산들이 많아 민주지산과 각호산, 가야산, 금오산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황악산 아래에는 유명한 직지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라 시대 아도화상이 창건한 천년 고찰인데 신도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사찰이고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출가한 곳으로도 유명하기도 합니다. 직지사라는 이름은 여러 가지 설들이 전해져 오는데요, 아도화상이 황악산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 산에 큰 절이 설 자리가 있다'라고 해서 '직지'라고 불렸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황악산 산행***
이번 황악산 산행은 혼산에 초행길입니다. 길이 완만하다 해서 혼자 하는 등산길에다 평일이라 조금 긴장되긴 했지만 이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은 무사히 갔다 왔다는 인증이죠.
직지사 주차장을 출발해 일주문을 통과하고 직지사를 거쳐 운수암을 지나 주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른 뒤, 하산은 다시 직지사로 원점 회귀하는 최단 코스로 잡았습니다.
*직지사→운수암→황악산 정상→직지사
산행시간은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산에서 점심을 먹거나 휴식기간은 따로 없고 정상에서 잠시 머문 시간과 사진을 찍느라 정말 잠시 머뭇거린 찰나를 합친 산행시간이에요!
직지사 버스종점(주차장)에서 직지사 길을 따라 일주문을 통과하면 직지사가 있고 하산하면서 볼까 하다 산행 전 직지사를 둘려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직지사만 와본 적은 있지만 다시 보니 처음 본 듯한 느낌입니다.
사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보았어도 본 게 아니더군요. 직지사를 꼼꼼하게 돌아보고 운수암 방면으로 가는 길에 들어 섭니다.
길을 오르다 보면 반달 가슴곰 출연 주의 경고문도 있고 이정표는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거리부터 안전표시, 힘내라는 파이팅 문구까지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30분 정도 걷다 보면 운수암 입구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가야 황악산 정상입니다. 운수암을 막 지나면 평범한 계곡길은 끝나고 지능선이 이어지고 조금 더 경사가 가파르지만 무난하게 오를 수 있는 길입니다. 선유봉부터는 포토존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풍광이 아주 끝내줍니다. 조금 더 오르면 황악산 정상입니다. 정상은 돌로 쌓아 올린 삼각점이 있고 돌로 된 커다란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대중교통***
황악산은 직지사라는 큰 절과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은 편리한 편입니다. 열차 또는 버스 편으로 김천행을 타고 김천에 도착합니다. 김천에 도착하면 '시외버스터미널-김천역-고속버스터미널-직지사' 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11번, 111번을 타고 직지사 종점에서 하차합니다. 직지사행 버스는 15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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