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연인산 산행과 대중교통

연인산은 해발 1068.2m의 산으로 경기도 가평에 위치해 있습니다. 봄철이면 철쭉 터널을 만끽하기 위해 등산객들이 몰려들기도 하고 명지산과 연계해 산행을 하기도 합니다. 가평 근처 등산과 나들이 가기 좋은 곳 중에 하나가 연인산인데요, 연인산 명품길까지 있어 용추 계곡의 비경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연인산 정상에서 보면 가평천과 용추계곡, 상판리 계곡이 있으며 산세가 아름다워 가평의 명산으로 불리며 경기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연인산 정상

연인산의 산행은 다양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상판리에서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른 뒤, 다시 생수 공장 쪽을 원점 회귀하는 산행입니다.

2. 상판리에서 정상에 오른 뒤 북릉을 타고 아재비 고개를 경유해 상판리 귀목으로 하산합니다.

3. 백둔리에서 소망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른 뒤, 하산은 장수 능선을 타고 내려가다가 용추계곡 방면으로 하산하거나 계속 능선을 타고 송학산 장수 고개를 경유해 폭포 유원지로 하산합니다.

이 외에도 많은 등산로가 있습니다. 연인산이라는 이름이 사랑스러워 쉬운 산행일 것 같지만 살짝 힘든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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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산 산행***

연인산 산행을 준비하면서 어느 코스를 탈지 고민만 하다가 그냥 최단 코스로 가기로 했습니다. 최단 코스는 힘들다는 대부분 힘들다는 단점은 있지만 산행시간이 길면 오히려 더 힘들 거 같아 짧고 굵게 갔다 오기로 합니다. 백둔리 주차장에서 연인산을 오른 후, 아재비 고개를 지나 다시 백둔리로 하산합니다.

 

*백둔리 주차장→소망능선→연인산→아재비 고개→백둔리

 

백둔리 코스는 4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왔다면 연인산 입구까지 2km 정도 걸어야 합니다.

 

등산로 입구부터 오르막이 시작되지만 경사도가 완만하고 흙길이라 걷기에는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점점 경사도는 가팔라지니 방심은 금물!

 

오르는 길은 특징적인 것은 없지만 철쭉 터널을 걸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철쭉 터널은 100년 된 철쭉들이 길 양옆에 죽 늘어서 있는 길인데 만개한 철쭉이 핀 터널을 지나면 환상적이었겠지만 아쉽게도 갔을 때에는 이미 잎만 무성하게 있네요.

철쭉 터널

부드러운 흙길이고 정상으로 갈수록 점점 급경사라 은근히 힘듭니다. 정상은 나무데크로 잘 정비가 되어 있습니다. 조망도 좋고 충분히 쉬어 갈 만한 공간들이 잘 확보되어 있네요. 데크로 잘 만들어진 인위적인 정상이라 살짝 아쉬움은 있지만 어쨌든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하산은 아비재 고개로 합니다. 산에 핀 꽃이나 나무를 세심하게 살펴보는 편인 아니지만 아비재 고개로 향하는 길목에 들꽃인지 아니면 이름 있는 야생화인지는 모르지만 작은 꽃들이 피어있네요. 또 아비재 고개로 가는 길에는 특이한 바위들이 서있는 것이 자주 보입니다. 맞은 둔덕들을 반복해서 오르내리면서 아비재 고개에 도착합니다. 아비재에서 백둔리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대중교통***

연인산은 우선 가평으로 가야합니다. 가평 방면은 경춘선 상봉역에서 춘천행 전철을 타고 가평에서 내리면 백둔리행 33-1번 버스를 타고 연인교에서 하차합니다. 백둔리행 33-1번 버스는 1일 9회 운행합니다. (06:20, 08:00, 10:20, 11:00, 11:55, 14:00, 15:20, 17:10,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