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과 철원의 경계에 위치한 명성산은 해발 921.4m로 매년 10월이면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명성산의 또 다른 이름으로 울음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거기에는 전설이 하나 내려오고 있습니다.
왕건에게 나라를 빼앗긴 궁예는 왕건을 피해 명성산까지 도망왔지만 결국 죽임을 맞이하게 됩니다. 궁예는 죽기전 이곳에서 통곡하고 울었는데 산도 따라 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면서 울음산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울음산을 한자어로 표현을 하면 '명성산'이라고 합니다.
명성산은 전체적으로 바위로 이루어진 단단한 산인데 대체적으로 완만한 구간과 힘든 구간이 섞여있는고 중간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명성산 등산***
등산 코스는 대중적으로 많이 오르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산정 호수 주차장에서 출발해 책바위를 지나 정상에 도착한 후 다시 원점 회귀하는 코스입니다.
*산정 호수 주차장→책바위→팔각정→헬기장삼거리→명성산
억새 시즌에는 사람들이 많아 주차장이 차로 넘치던 주차장인데 다행히 억새가 피는 시기는 아니라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주차장 맞은편 등산로를 향해 산행을 시작합니다. 등산 초입에 들어서면 얼마 안 가서 비룡폭포를 볼 수 있어 초반부터 시원한 눈 호강을 할 수 있습니다. 비룡폭포를 뒤로 하고 걷다 보면 책바위와 억새밭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책바위 방면으로 갑니다. 책바위 코스는 경사가 있는 편이고 안전 표지판도 군데군데 있는 걸 보면 명성산에서도 위험 구간에 속하고 오르다 보면 큰 바위들이 있는 구간은 밧줄을 잡고 오르거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힘든 구간이 끝나면 책바위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정말 암벽 같은 길을 타야 합니다. 급경사 같은 계단도 가고 바위 능선을 타다 보면 억새밭이 나타납니다. 아직 피지 않은 억새를 보면서 길을 따라가면 팔각정을 지나갑니다. 암벽과 계단을 타느라 조금 지친 상태라 정상까지의 길이 더 멀어진 느낌입니다. 30분 정도 오르니 헬기장이 나오고 곧 910봉을 지나면 드디어 명성산 정상입니다.
***대중교통***
명성산은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 138-6번 산정호수 행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하고 산정호수 행 버스는 1일 16회 운행합니다.
또는 수유역 4번 출구 시외버스터미널 또는 도봉산역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30~4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외 수리, 동송행 버스를 타고 운천에서 하차합니다.
운천에서 내리면 1일 6회 운행하는 산정호수 행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합니다.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평 연인산 산행과 대중교통 (0) | 2022.02.13 |
---|---|
'황악산' 직지사 등산 코스 (0) | 2022.02.12 |
'운장산' 내처사 방면 산행과 종주 코스 (0) | 2022.02.11 |
김천 '수도산' 산행 - 수도리 방면 (0) | 2022.02.11 |
구미 '금오산' 산행 코스 (0) | 2022.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