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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구미 '금오산' 산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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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금오산은 해발 977m로 산 전체가 바위산으로 야무진 바위들과 골짜기들이 조화를 잘 이룬 곳이라 은근히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금오산은 원래 이름은 대본산이었다고 합니다. 금오산이라는 이름은 이 지역을 지나던 스님이 저녁노을에 비치는 산의 광경을 보고 '마치 황금빛 까마귀 같구나'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 의미는 태양 속에 산다는 까마귀(금오)를 가리키는 말로 태양의 정기를 받은 산이라는 뜻에서 금오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금오산에 얽힌 설화와 전설도 많고 풍경도 좋아 1970년 도립 공원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금오산 산행은 난이도로 보자면 중 이상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른다면 조금은 수월하겠지만 처음부터 오른다면 그렇게 호락호락한 산은 아닙니다.

금오산 정상
금오산 정상

***금오산 산행***

금오산은 도립 공원이라 등산로도 편의시설들도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어요. 10여전 쯤에 온 기억이 있는데 그때에 비해 업그레이드를 많이 된 것 듯한 모습입니다. 등산 시간은 총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고 하산할 때 성안 숲길에서 많이 지체를 했습니다.

 

*주차장→대혜폭포→할딱 고개→오형 돌탑→마애여래입상→약사암→금오산 정상→쌍거북 바위→성안마을→할딱 고개에서 원점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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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안내소에서 조금만 가면 케이블카가 있고 그 옆에 등산로가 있고 처음부터 계단으로 스타트합니다. 조금 오르면 위로 금오 산성이 보이고 그 위에는 케이블카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 게 보여요. 금오산은 등산 초입부터 시작해 계단 설치가 많이 되어 있습니다.

 

들머리에서 대혜폭포까지는 30여분 걸립니다. 긴 물줄기가 인상적인 폭포인데 비가 안 온탓인지 물이 별로 없어 물줄기도 기로 가늘게 내려옵니다. 대혜폭포에서 정상까지는 2.1km를 가야 하고 정상을 가기 전에는 할딱 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구미에 사는 분들은 운동삼아 할딱 고개까지 왔다 다시 내려가기도 한다는데 그 말에 증명이라도 하듯 할딱 고개를 지나니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정상까지 가는 분들은 다른 도시에서 오신듯 합니다.

 

그사이 탁 트인 전망이 눈에 들어오네요. 미세먼지만 없으면 정말 예쁠 것 같은데 요즘은 어느 산을 가든 미세먼지가 많이 끼어 있어요. 이정표를 확인하다 금오산까지 온 길에 오형 돌탑도 잠깐 보고 가기로 계획을 변경합니다. 오형 돌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게 귀엽습니다. 근처에 바위에 새겨진 보물 마애여래입상도 있어 들렀다가 약사암으로 갑니다. 휴식 없이 올라온 터라 약사암에서 잠시 한숨을 돌려 봅니다.

 

약사암에서 정상까지는 금방입니다.

금오산 정상 현월봉에 도착!

뿌옇긴 하지만 발아래 펼쳐진 풍경에 속까지 뻥 뚫립니다.

약사암

하산은 쌍거북 바위 방면으로 갑니다. 쌍거북 바위는 약사암 풍경이 정말 예뻐요.

내려오는 길에 성안 숲길 쪽을 갑니다. 유럽의 숲 속 같은 이곳에서 잠시 자연을 만끽하다가 성안 습지를 지나 할딱 고개에서부터 원점 회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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