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진안에 위치한 운장산은 해발 1125.8m로 부드럽지만 웅장한 매력이 있습니다. 운장산의 특징은 세 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다는 점인데 서봉인 칠성대, 동봉인 삼장봉 그리고 중봉인 운장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진안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고 조선의 성리학자인 송익필이 은거했던 오성대가 있던 곳이라 해서 그의 자인 운장을 붙여 운장산이라고 합니다.
운장산 산행은 보기와는 달리 다소 험한 편인데 산길에는 자갈이 많이 깔려 있어 오르고 내려오는 길이 까다로워 발이 빨리 피곤해 질 수 있습니다. 또, 운장대와 칠성대로 가는 길목에는 철계단과 밧줄로 된 길도 있고 바로 옆은 아찔한 낭떠러지로 되어 있어 고소 공포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힘든 만큼 보상도 있기 마련이라 정상에서의 조망은 일품입니다.
***운장산 산행***
<운장산 내처사 코스>
운장산으로 오르는 코스는 피암목재와 내처사, 정수궁이 대표적입니다. 대중적인 코스는 내처사를 선호하는데 내처사의 주차장은 해발 500m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약 600m만 올라가면 됩니다.
산행은 내처사 주차장에서 동봉을 경유해 운장산을 오른 뒤 서봉, 활목재를 거쳐 다시 내처사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정했습니다. 시간은 대략 4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내처사 주차장→동봉(삼장봉)→운장산→서봉(칠성대)→활목재→내처사 주차장
내처사 주차장에 있는 등산로 이정표를 따라 가다 나무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등산의 시작입니다 바로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등산로가 희미할 정도로 많은 조릿대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첫 번째 봉인 동봉(삼장봉)에 도착!
동봉에서 첫번째 탁 트인 시원한 조망을 감상하고 동봉에서 20분 정도 걸리는 운장대로 향합니다. 운장대 가는 길도 조릿대가 참 많습니다. 조릿대를 보며 오르면 운장대에 도착합니다. 암벽 덩어리 정상 위에 운장대라는 표지석이 신구 버전으로 2개가 나란히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봉인 서봉으로 갑니다. 서봉으로 가는 길은 개인적으로 뷰가 가장 예뻤던 것 같습니다. 서봉 가는 길에 있는 상여 바위의 전망도 볼거리이고 서봉 도착 전에는 철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고소 공포증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절대 뒤돌아 보지 말 것!
계단을 오르면 서봉(칠성대) 도착하고 운장산의 마지막 뷰를 감상합니다. 세 봉에서 바라본 전망 중에는 서봉이 제일 뛰어난 것 같네요.
하산은 내처사 방면 이정표가 없기 때문에 피암목재 방면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그리고 활목재에 도착하면 그때부터 내처사(독자동 마을) 이정표를 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서봉에서 활목재까지는 급경사 구간이고 돌이 많은 구간이라 미끄럼에 주의해야 합니다. 출발했던 내처사 주차장으로 하산합니다.
<운장산-연석산 종주 산행>
운장산은 연석산과 구봉산을 연계해 종주 산행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마니아들이 자주 가는 코스라고 합니다. 연석산까지 종주 산행은 서봉에서 연석산 이정표를 따라 서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연석산 정상입니다.
연석산에서 하산은 연석사 방향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대중교통***
운장산의 대중교통은 불편해서 되도록이면 자가용을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상황이라면 각 도시에서 진안행 버스를 이용해 진안으로 갑니다. 진안에서 주천을 경유, 대불리(내처사동)행 버스를 타고 대불리 내처사동에서 하차합니다. 대불리행 버스는 1일 7회 운행합니다. (08:00, 09:00, 11:30, 13:40, 14:50, 17: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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