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에 위치한 속리산은 정상 천황봉은 해발 1057.7m, 문장대는 1028m로 백두대간을 핵심 축을 이루는 거대한 바위산입니다. 천년고찰 법주사와 정이품송이 있는 곳이며 우리나라 여섯 번째 국립공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죠.
속리산은 참 오랜 만에 방문했습니다. 문장대는 항상 구름속에 묻혀있다 해서 운장대라 불렸습니다. 그러다 조선 세조가 요양차 들린 속리산에서 책 한 권을 일고 강론을 펼쳤다 해서 이후 문장대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속리산 문장대 코스***
시작은 화북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원점 회귀하는 코스로 선택했습니다. 휴식 시간 30분을 제외하고 등산 시간은 5시간 2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화북탐방지원센터→쉴바위→문장대→신선대→천황봉→신선대→화북탐방지원센터
<화북탐방센터에서 쉴바위>
주차는 화북탐방지원센터에 바로 주차를 하면 도고 주차비는 5000원입니다. 이른 시간이라 다행히 주차 공간이 넉넉해 우이 좋았네요. 화장실은 등산로 앞에 보이는 화장실이 마지막이니 가고 싶지 않더라도 꼭 이용하시고 등산하시는 걸 권해드려요.
성불사 방면으로 길을 따라가면 문장대 표지판이 나오고 등산 초입인 편한 산길을 따라 본격적인 등산 코스에 접어듭니다. 여느 산과 마찬가지로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여유 있게 걸어갑니다. 화북 탐방센터에서 문장대까지는 2.4km네요.
국립공원이 좋은 이유는 등산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는 점인데 역시 계단길이 잘 되어 있습니다.
화북탐방센터에서 문장대 가는 길에는 쉴바위가 있습니다. 이름도 특이하고 두 개의 바위의 모양도 특이한 쉴바위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쉴바위의 모양도 개성이 있지만 속리산의 바위들은 제각각 특색 있는 바위들이 많은 듯합니다.
<쉴바위에서 문장대>
쉴바위에서 문장대까지는 1km 남았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대부분의 길이 계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나무가 우거진 길을 가다 하늘이 트이면 문장대에 거의 다 왔다는 신호로 보시면 됩니다. 단정한 한글로 문장대라고 적힌 표지삭이 있는 걸 보니 도착했습니다. 1000m 고지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무섭기도 하지만 속 시원한 풍경의 맛은 더없이 좋습니다.
<문장대에서 천황봉>
잠시 충전을 한 뒤 속리산 정상 천황봉으로 갑니다. 오솔길 같은 길을 따라가면서 경치 구경을 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천황봉에 도착하기 전에 먼저 신선대 휴게소가 나옵니다. 이곳은 천황봉을 찍고 다시 오기로 하고 천황봉으로 향해봅니다. 천황봉까지 가는 길도 역시 계단길이 많네요.
정상으로 가는 길에 등장한 고릴라 바위와 마주합니다. 엄마 고릴라와 아기 고릴라 바위가 나란히 서 있네요. 잠시 포토 타임을 가진 후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1.2km로 열심히 걸어 올라가니 정상 천황봉에 도착합니다.
진회색의 바위에 한자로 적힌 천황봉이라는 글자가 적힌 표지석이 정상임을 알려주네요. 오랜만의 등산이라 몸도 무겁게 올라왔는데 정상을 찍으니 뿌듯합니다.
<천황봉에서 원점회귀>
천황봉에서 풍경을 만끽한 후 지나쳤던 신선대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막걸리로 피로를 푼 뒤 화북탐방센터로 원점 회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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