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울지 마 톤즈'로 잘 알려진 이태석 신부 기념관과 생가를 다녀왔습니다. 가톨릭 신자이든 아니든, 종교를 떠나 꼭 한 번은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기념관과 생가는 이태석 신부가 유년 시절을 보낸 송도 성당 인근 부민동에 위치해 있어요. 자차는 버스 정류장 근처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하시면 됩니다. 버스로는 61번 171번을 타고 관광 고등학교에서 하차 후 도보 2~3분 거리에 있습니다.
기념관으로 가는 길에는 이태석 신부가 다니던 송도 성당이 있고 벽에는 이태석 신부와 아프리카 아이들의 그림들로 채워져 있어요. 기념관에 들어서면 안내하시는 분께서 친절하게 설명도 해 주시고 앵무새가 먼저 반겨줍니다. 전시장은 3층에 있고 생가는 지하 1층에 있습니다.
먼저 3층 전시실부터 둘러보기로 합니다. 유리로 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면 송도 앞바다와 원도심의 풍경도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 같아요. 3층에 내리면 전시실 입구 옆 이태석 신부의 동상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전시실 안으로 들어가면 신부님의 소품들부터 사제가 되기 위한 청원서, 서신들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톤즈에서 그 속 사람들과 신부님이 어떻게 생활을 했는지 피규어로 잘 만들어져 있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답니다.
곳곳에 아프리카의 정취도 묻어있고 작은 전시실이지만 알차게 꾸며져 있습니다.
지하 3층으로 내려오면 신부님의 생가가 있습니다. 생가라고는 하지만 재현해 놓은 곳이고 내부는 소박하고 정갈해요.
30분 정도면 전시실과 생가 모두 둘러볼 수 있고 덤으로 기념관에서 바라보는 부산 바다와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이 더 없이 정겨운 곳입니다.
그리고 주차장 골목 안으로 톤스 마을, 장미 로드 산책길도 만들어져 있어요. 관리가 잘 안되었는지 시설물이 오래되긴 했지만 남항 대교와 오션뷰는 볼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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