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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민주지산' 물한리 등산 코스와 각호산 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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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지산은 해발 1241.7m로 충북과 경북, 전북 3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입니다. 삼도가 만나는 곳이다 보니 각도의 습관과 사투리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옛날에는 신라와 백제가 민주지산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격전했던 곳이라고 하네요. 지금의 민주지산이라는 이름은 일제 강점기 때부터 불렸고 지역민들은 민두름산이라 불리는데 밋밋한 산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민주지산은 삼도봉과 각호산이 같은 능선에 위치하고 있어 함께 연계 산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민주지산만 올랐다가 다시 민주지산을 방문했을 때에는 각호산까지 이어 산행을 했습니다. 높은 산이지만 산행은 어렵지 않아 도전해 볼만한 산입니다.

민주지산
민주지산에서 바라본 풍경

***민주지산 등산 코스***

<물한리 코스>

민주지산은 대부분 완만한 산행길이지만 특히 물한리 코스는 산행하기 좋은 길입니다. 석기봉 주변은 바위로 되어 있어 잠시 긴장된 산행을 해야 하지만 전반적으로 초급 정도의 수준이라 보셔도 무방합니다.

 

*물한리 주차장→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물한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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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한리 코스는 혼산이라 중간에 점심을 먹지는 않았고 걸으면서 간단한 간식과 풍경을 보면서 차한잔의 휴식시간, 잠시 사진 찍는 등의 쉬는 시간을 15분 정도를 포함해 4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물한리 주차장에서 물한 계곡 표지석이 있는 곳이 등산로의 시작점입니다. 등산로를 따라 걷다보면 곧 잣나무 숲길이 힐링 공간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갈림길이 계속 나오지만 이정표가 잘 되어 있고 등산길은 별 특징은 없지만 차분히 오르다 보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민주지산 정상에서 보면 덕유산의 모습도 볼 수 있고 곧 오를 예정인 석기봉과 삼도봉도 보입니다. 한 폭의 수묵화 같기도 한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네요. 초보에게는 트레이닝 삼아 걷기 좋은 산이지만 등산을 취미 삼아 오르거나 단련이 되신 분들에겐 조금 지겨울 수 있는 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틱한 등산로가 없어 조금 심심했습니다.

 

이제 석기봉으로 향합니다. 갈림길이 나오지만 석기봉 이정표만 따라가면 됩니다. 석기봉 가는 길은 일부 구간이 바윗길인데 미끄러지거나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가야 합니다. 석기봉에 도착하면 민주지산 정상에서 걸어온 길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석기봉에서 삼도봉까지는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삼도봉에는 경상북도 김천 방면, 전라북도 무주 방면, 충청북도 영동 방면을 가리키는 비석이 있습니다. 삼도의 화합을 기리기 위해 세운 탑이 있는 삼도봉에서 잠시 풍광을 즐기며 찬 한잔의 여유를 즐겨 봅니다.

 

하산은 다시 물한리 주차장으로 합니다.

민주지산 정상
민주지산 정상

<민주지산에서 각호산 종주 코스>

민주지산에서 각호산 종주는 거리가 멀고 특히 각호산 부근은 난코스에다 대략 7시간 정도로 장시간 산행입니다. 민주지산 정상에서 각호산까지는 3.4km로 만만치 않은 거리입니다.

 

종주코스는 대부분 능선을 타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만주지산에서 각호산으로 가는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여러 번 반복이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호산 정상은 민주지산과는 달리 바위가 많고 다소 길이 거친 편이라 순한 민주지산을 상상하고 오르는 것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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