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과 순창의 위치한 추월산은 해발 731.2m로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를 구분하는 산입니다. 추월산은 13~14살 무렵에 오르고 오른 적이 없는데 기억나는 것은 오르는 중에 동굴이 있었던 기억과 보리암에서 하룻밤 잔 기억밖에 나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을 보내고 다시 추월산을 오르기 위해 산에 대한 정보들을 알아보니 약초가 많고 추월난이 자생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산 정상 아래에는 여전히 보리암이 자리하고 있고 임진왜란의 격전지, 동학농민들의 항전지 그리고 6.25 때에는 빨치산들이 지리산으로 가는 중간 거점 역할과 추월산의 가마골은 그들의 아지트였다고 합니다. 그 무엇보다 추월산은 아름다운 경치와 산세로 유명하고 특히 가을 단풍이 예뻐 철이 되면 등산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추월산 산행***
어릴 적에 온 추월산은 겨울산이었습니다. 겨울 산행이라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 난이도가 있을 거란 생각을 막연히 했는데 생각보다 등산길은 중간정도의 무난한 길이었던 같습니다. 하지만 정상에 가까워 질수록 경사도가 있기는 하지만 고비가 없다면 산이 아니죠.
*주차장→보리암→보리암 정상→추월산→보리암상봉(691.9봉)→월계리
추월산 산행은 2시간 5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도착을 하면 바로 건너편에 담양호가 보이는데 담양호 국민 관광지라고 되어있습니다. 등산로의 입구는 걷기 좋은 편한 길이고 가는길에는 돌탑들이 군데군데 보이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길의 경사도는 점점 높아지고 수십 년 전에 보았던 동굴이 나옵니다. 예전에는 꽤 커 보였는데 그렇게 크지는 않네요. 동굴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가파른 구간이 시작됩니다. 돌무더기 길과 계단길을 오르면 잠시 숨을 돌릴 전망대가 등장하고 잠시 담양호를 감상한 후 다시 오르니 보리암에 도착합니다.
기억에는 하룻밤 잔 기억밖에는 없어 보리암이 참 생소하지만 지금 다시보니 아담하고 고즈넉한 모습입니다. 보리암에서 한참을 경치 구경을 하다가 보리암 정상으로 갑니다. 데크 계단 길을 따라 오르면 전망대가 또 나오고 거친 산길을 오르면 보리암 정상입니다. 보리암에서 25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능선길을 따라가다 정상 부근에서 잠시 험한 구간이 있습니다. 추월산 정상은 보리암 정상에서 35분 정도 걸렸습니다.
하산은 월계리로 합니다. 내리막이 계속되는 길에다 힘든 구간도 없어 생각보다 빨리 하산을 했습니다. 펜션들이 보이면 거의 다 왔습니다. 정상에서 주차장까지 딱 1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대중교통***
광주에서 담양행 버스를 타고 담양에서 내리면 추월산을 경유하는 가마골행 버스를 타고 추월산 주차장에서 하차합니다. 가마골행 버스는 왕복 9회 운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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