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목포 여행 동안 들렀던 맛집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목포는 아무 식당에 들어가서 먹어도 평균 이상은 한다는 말이 있듯이 오랜만에 맛있는 밥을 먹고 온 느낌이에요. 목포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 참고하세요.
<장터 식당>
펑소에는 웨이팅이 길다고 하던데 점심시간이 지나서인지 바로 들어갔어요.
꽃게살 무침이 주 메뉴입니다. 2인이 기본이고 주문하면 1분이 채 되기도 전에 세팅이 됩니다. 꽃게살만 발라 양념에 무친 음식인에 밥에 비벼 먹으면 맛있어요. 반찬은 거의 없고 꽃게살 무침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을 반찬만 간결하게 나옵니다.
자극적이고 매운 맛이 강하지 않아서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적절할 듯합니다. 반찬으로 나온 콩나물과 함께 비벼 먹거나 아님 김에 싸 먹어도 맛있습니다.
*주소:목포 영산로 40번길 23
*11:30~21:00 영업
15:00~17:30 브레이크 타임
*매월 1, 3째 일요일 정기 휴무
*매월 2, 4, 다섯째 월요일 휴무
<모아 식당>
예전 팜유 트리오로 유명한 전현무와 박나래, 이장우가 함께 떠난 목포 맛집 방송에서의 첫 식당이 기사 식당이었어요. 목포 원도심에는 과거 어업 종사자가 많아 이른 아침부터 기사 식당을 운영하는 곳이 있었고 지금도 그 명맥을 이어가는 식당이 있습니다. 방송에 나온 식당을 갈까 하다가 현지인들이 주로 간다는 모아 식당으로 정했습니다.
모아 식당은 리모델링해서 외관이 깨끗했고 아침 7시에 들렀는데 여행객과 현지인들이 꽤 있었습니다. 들어서자 마자 고등어 굽는 냄새가 군침돌게 만듭니다. 가정식 백반을 주문했고 큰 쟁반에 갖은 반찬들과 코를 자극했던 고등어 구이가 나옵니다. 그리고 된장국은 냄비에 따로 주시는데 먹을 만 큰 덜어 먹으면 됩니다.
전라남도 음식은 젓갈이 발달해 강하고 자극적일거라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강하지 않고 대부분 맛의 균형이 잘 잡혀 있어요. 짜지도 싱겁지도 않아 딱 좋았습니다. 조미료를 쓰는 식당들을 먹고 나면 물이 많이 마시게 되는데 모아 식당은 식후 그런 증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른 아침 든든히 잘 먹었습니다.
*목포 수강로 12번길 23-1
*06:50~20:10 영업
14:30~16:30 브레이크 타임
*매월 1, 3번째 수요일 정기 휴무
<만선 식당>
대표 메뉴가 우럭 간국과 밴댕이회입니다. 1시간 웨이팅이 기본이라는 후기를 접하고 12시, 1시 피크 타임을 피해 2시에 갔습니다. 다행히 웨이팅을 없었지만 식당 안은 사람들로 꽉 차있을 걸 보아하니 맛집임을 실감케 합니다.
현지인분이 우럭간국이 맛있다고 소개해 주셨는데 저희는 밴댕이회를 먹었습니다. 메뉴판에는 송어회라고 적혀있는 개 밴댕이회에요. 밴댕이는 성질이 급해서 목포나 강화도 지역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회이라고 해요. 회가 큼직하지 나와 씹는 식감이 좋고 첫맛부터 끝맛까지 고소합니다. 그리고 접시에 담겨 나온 밴댕이회의 비주얼도 볼만합니다.
다음에 목포에 방문하면 목포 9 미에 속하는 말린 우럭간국을 먹여봐야겠어요.
*주소: 목포 서산로 2
*10:30~20:30 영업, 매월 2, 4주 월요일 휴무
15:30~16:30 브레이크 타임
*특이사항;웨이팅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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