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앙동은 예전 어느 식당을 가든 평균 이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없는 식당을 찾기가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시청이 연산동으로 이전을 하면서 식당들마저 시청 근처나 다른 곳으로 이주해 현재 중앙동의 맛집은 거의 사라지고 있어요. 그중에도 한 자리에서 몇 십 년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현재까지 로컬 맛집들이 있습니다. 중앙동의 대표 찐 맛집 2곳을 소개할게요.
> 중앙 식당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는 식당이라 자칫 찾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55년 동안 3대째 이어온 노포로 낡은 느낌이지만 친근해서 좋습니다. 예전에는 고위 임원이나 대표들이 드나들었고 현재는 유명인들이 들르는 맛집으로 자리 잡았네요. 매주 일요일은 휴무, 브레이크 타임은 없으니 참고하세요.
메뉴는 생선회부터 회비빔밥, 탕 종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추운 1월 점심 시간대 들렀던 터라 생대구탕과 생우럭탕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은 소박해요. 생대구탕은 담백하지만 깊은 맛과 살코기는 신선합니다. 생우럭탕은 신선함은 기본이고 기름진 탕이지만 끝맛이 깔끔합니다. 추운 날 보양식 한 그릇 한 느낌입니다.
회나 회 비빔밥도 숙성회로 제공되어 쫄깃하고 맛있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회를 한번 먹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중앙 메밀
중앙동 로컬 맛집 중 항상 문전성시인 곳 중 한 곳입니다. 메밀이 주 메뉴이고 냄비 가락국수, 돌냄비 우동, 김초밥도 있습니다.
메밀은 사시사철 인기 메뉴이고 2판이 1인분에 소스와 단무지가 함께 나와요. 면은 쫄깃, 소스는 간이 딱 알맞습니다. 가락국수는 가을, 겨울에 먹으면 추억의 우동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양은 냄비에 나온느 우동은 쑥갓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어릴 적 역전에서 먹던 가락국수가 생각이 나요.
가격은 5월부터 인상되었네요. 수요일은 정기 휴무이고 브레이크는 없습니다. 오후 7시 30분까지만 영업하니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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