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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기장 달음산 산행(옥정사 원점 회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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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음산은 기장의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기도 하고 제1 명산에 속하는 나름대로 유명세를 타는 산입니다. 동해 바다의 드넓은 조망과 오밀조밀하면서 웅장하기도 한 바위들이 있어 멋진 장관을 펼쳐내는 곳입니다. 정상 부근 가까이는 길이 험하기도 하고 혼돈이 되는 길이 있긴 하지만 부산이나 인근이 생활권이라면 한 번쯤은 오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산을 자주 오르거나 잘 타는 분들에게는 큰 어려움은 없지만 경험이 없거나 기본 체력이 없다면 정상 부근에서는 다소 힘들 수 있습니다.

***달음산 옥정사 코스***

옥정사 코스는 가장 일반적인 코스입니다. 옥정사로 올랐다가 하산은 다른 곳으로 잡고 싶었지만 주차 문제도 있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자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라 아쉽지만 원점 회귀하기로 합니다.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되고 초입과 중반부는 어렵지 않지만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큰 바위들이 나타나면서 산행은 까다로워집니다.

 

*옥정사→편백나무 숲→달음산 108계단→달음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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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사 입구에 작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말이라 주차장이 만차라 갓길에 세워두고 옥정사 방향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절은 크게 볼거리는 없고 길 왼편에 잘 정돈된 장독을 지나 정면으로 바라보면 달음상 편백나무숲길이라는 커다란 간판이 있는 들머리가 나타납니다. 계단을 올라서면 달음산 등산이 시작됩니다.

 

편백 나무 숲길까지는 20분 정도 걸리는데 길이 어렵지 않아 순탄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달음산 등산은 중간에 화장실이나 휴식 공간등이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편백 나무 숲길 쉼터는 넓은 공간이 있어 오르고 하산할 때 쉬어 가기 좋습니다. 편백 나무 숲길이 지나면서 길은 조금 더 가팔라집니다. 108 계단이 나오면 본격적으로 경사도가 있는 길이 등장하고 점점 큰 돌이 나오고 조금 더 가면 큰 바위가, 그리고 큰 절벽 등 점점 스케일은 커지고 길은 더 험해집니다. 길이 험해지는 만큼 풍경은 점점 드라마틱해지고 풍성한 볼거리를 보여 주네요.

정상이 가까이 보이기 시작하며서 길을 찾지 못해 잠시 당황하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가파른 철계단 등장으로 아주 잠깐 간이 쫄깃해지도 했습니다. 정상에 오르기 전 10분 간 고생하다 보면 정상에서는 속이 뻥 뚫리는 고요하고 푸른 동해 바다 조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침 날이 좋아 미세 먼지 없는 풍광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달음산은 영취산에서 만났던 분이 추천해 주신 산인데 오길 잘한 거 같아요. 해발 588m의 작은 산이지만 기장 제1 명산이라는 말을 실감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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