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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가리왕산 보편적인 등산 코스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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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가리왕산은 1560m로 전국에서 아홉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강원도의 대부분의 산이 그렇듯 가리왕산도 울창한 원시림이 매력적이고 정상은 드넓은 초원지대처럼 탁 트인 시야가 일품입니다.

 

가리왕산은 아주 오랜 옛날 맥국의 갈왕이 이곳에서 피난을 왔다고 해서 갈왕산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그러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가리왕산으로 바뀌었지만 지금도 갈왕산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급경사 구간과 오르내리는 코스가 많아 힘들기는 하지만 태초의 자연으로 돌아간 듯한 계곡과 경치는 마치 공룡 시대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있는 몽환적인 느낌을 줍니다.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야생화를 찾아보는 재미와 사진이 취미인 분들은 카메라 셔터가 바쁠 수 있으니 충전을 가득 채워 오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특히, 한여름의 가리왕산은 뭐니뭐니해도 모기와 같은 해충이 없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가리왕산 정상
가리왕산 고목

***가리왕산 등산 코스***

가리왕산 등산의 특징이라면 오르막길이 시작되면 끝까지 오르막길이고 내리막길이 시작되면 끝까지 내리막길입니다. 힘들기도 하지만 인내심도 필요한 산이라 처음부터 마음을 비우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가야 하는 산이죠.

 

난이도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체력적인 것과 심적인 것을 합쳐 중, 상 정도의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길은 쉽게 내어주지는 않지만 대신 압도적인 풍광을 보여주는 곳이 가리왕산이죠.

 

가리왕산은 크게 4개의 등산 코스가 있습니다.

-제1 코스 : 심마니교(2.9km)→어은골 임도(1.7km)→마항치삼거리(0.8km)→정상

-제2 코스 : 회동리 휴양지(1.7km)→중봉(2.7km)→정상 삼거리(0.5km)→정상

-제3 코스 : 장구목이 입구(2.6km)→장구목이 임도(1.4km)→정상 삼거리

-제4 코스 : 숙암분교(3.3km)→오정동 임도(1.8km)→중봉

 

두 차례에 걸쳐 가리왕산을 올랐는데 시작은 한 번은 장구목이 입구에서 또 한 번은 시작했습니다. 보통 장구목이로 많이 오른다고 합니다. 다른 코스에 비해 풍경도 예쁘고 길 자체는 힘들지만 재미있다는 평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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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목이 코스>

장구목이 코스는 3코스로 올라 1코스로 하산했습니다. 소요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해 5시간 50분 정도 걸렸고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한 산행이었습니다.

 

*장구목이→이끼계곡→장구목이 삼거리→가리왕산→마항치 삼거리→어은골→심마니교→휴양림

 

> 장구목이에서 장구목이 삼거리

등산로의 시작은 다소 완만하게 오릅니다.

계곡의 물소리가 스피커를 최대치 볼륨으로 올린 듯 아주 크게 들리지만 거슬리지는 않네요.

계곡 바위 틈새의 푸른 이끼들을 구경하면서 장구목이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 장구목이 삼거리에서 정상

장구목이 삼거리를 지나면 무지막지한 오르막길이 시작입니다. 정상까지 쉴 틈 없이 가파른 오르막 길이 이어지고 이번 코스 중 난이도면에서는 핵심 포인트 구간입니다.

 

정상 부근에는 주목들이 멋있게 서 있는데 애국가 영상에 나오는 한 장면 같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인근 주위의 산들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오대산, 두타산, 태백산, 소백산, 치악산 우리나라 굵직한 산들이 병풍처럼 쫘~악 펼쳐져 있습니다.

 

> 가리왕산 정상에서 어은골

하산은 1코스의 순서대로 하산을 합니다. 하산이라고 해서 만만한 구간은 아닙니다. 어은골까지는 워낙 가파른 구간이라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난이도 상급 구간이니 이 코스는 하산길로 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할 듯합니다.

 

> 어은골에서 심마니교, 자연휴양림

어은골은 물고기가 숨어 산다는 뜻이 있을 정도로 청정한 구역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양옆으로 펼쳐진 풍경을 구경할 만큼 여유가 있습니다. 심마니교를 지나 자연 휴양림까지 포장된 도로로 이어 지집니다.

이끼계곡

<회동리 코스>

회동리 코스는 2코스와 4코스를 마구마구 섞어서 한 등산 코스입니다. 등산 안내도가 지시하는 데로 하고 싶었지만 어쩌다 보면 내 맘대로 안될 때도 있는 법이라 장상까지 같다 저번에 못 간 중봉만 찍으면 된다는 생각에 그냥 올랐던 산행길이었습니다. 산행시간은 6시간 20분 정도 소요가 되었는데 휴식시간 길의 갈림길에서 망설인 시간 모두 포함입니다.

 

*매표소→심마니교→어은골 임도→마항치→가리왕산→→중봉→숙암분교

 

> 회동리 매표소에서 중봉

회동리 매표소를 통과하면 휴양관이 있고 50m 더 가면 오른쪽을 심마니교가 있습니다. 심마니교를 건너 몽환적인 이끼계곡을 느끼면서 어은골 임도를 지나면 첫 번째 가파른 오르막을 오릅니다. 마항치부터는 능선길이라 가볍게 산책하듯 가기 좋은 길입니다.

 

점점 주목이 나타나고 정상이 눈앞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듯하네요. 초원길 같은 지나서 정상에 도착합니다.

 

> 정상에서 중봉, 숙암분교

하산은 중봉 방면으로 갑니다. 중봉까지의 길은 무난한 길인데 1시간 남짓 걸어갔습니다. 중봉에 도착을 하면 숙암분교 방면으로 하산을 하면 되는데 개성이 있는 길보다는 소박한 자연미가 있는 코스인 듯합니다. 중간에 조릿대가 있는 구간이 있고 하산 마무리 길에는 자작나무 숲길이 있어 힐링 숲 속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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