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의 도시 춘천에는 해발 878.4m의 용화산이 있습니다. 용화산은 소양호, 파로호, 춘천호의 사방이 호수로 둘러 싸여 있고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용화산은 암벽등반을 하지 않아도 암벽등반의 느낌으로 오를 수 있는데 특이한 바위들이 수두룩하게 있는 산이라 바위를 오르는 묘미가 있습니다. 바위가 많은 산은 오르기 힘들지만 대신 경치가 일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봄에서부터 가을까지는 등산을 하기 좋은 산이지만 바위가 있어 비나 눈이 오는 날은 매우 위험합니다.
***용화산 산행***
이번 산행은 사여교에서 출발해 큰 고개를 지나 용화산을 찍고 원점 회귀하는 코스로 계획합니다. 사여교에는 주차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도로 주변에 주차를 해야 해서 조금 불편합니다.
*사여교 사거리→큰 고개→용화산→사여교
용화산 등산은 총 5시간 정도 소요된 듯한데 개인적으로 바위가 많은 산은 조금 여유있게 움직이는 편입니다. 등산 마니아분들이나 산을 잘 아시는 분들은 시간이 조금 단축될 듯하네요.
사여교에서 차도를 따라 끝 지점을 꺾어 들어가면 용화산 등산로가 보입니다. 등산로를 따라 45분 정도 오르면 큰 고개에 도착합니다. 큰 고개부터는 급경사 바위길을 올라야 하는데 로프를 잡고 거칠고 가파른 길을 오릅니다. 오르다 보면 특별한 모습을 한 바위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바위들마다 이름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름을 알만한 표지판도 없어 자칫하면 지나치기 일쑤고 하필이면 길까지 험해 일반 등산객들은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하네요.
그렇게 암릉길과 능선을 번갈아가면 가다 보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용화산은 지네와 뱀이 싸우다가 이긴 쪽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는 곳이라 용화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상은 주면의 나무에 가려 조망을 하기에는 살짝 부족합니다.
하산은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갑니다.
***대중교통***
용화산을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들은 경춘선 전철을 타고 춘천역에서 하차합니다. 춘천역에서 600m 인성 병원 앞에서 고탄리(양통)행 버스 37번 시내버스를 타고 고성 2리(양통) 종점에서 하차합니다. 37번 시내버스는(후평동발 기준) 05:00, 07:50, 11:00, 13:40, 16:50, 20:00으로 1일 6회 운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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