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은 해발 790.7m로 보령과 홍성, 청양에 위치한 산으로 충남 서해안에서는 가장 높아 서해의 등대라고 불리곤 합니다. 또 한 가지 유명한 게 있다면 억새로도 유명한데요, 억새를 보기 가장 좋은 시기는 10월~11월 사이라고 합니다. 오서산이라는 이름은 옛날부터 까치와 까마귀가 많이 있어 까마귀의 보금자리라는 의미로 오서산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오서산은 등산을 하기에는 까다로운 산은 아닙니다.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수준의 등산길이라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고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가볍게 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억새철이 되면 산에 등산객들이 더 많은 듯한 느낌이 들 만큼 인근에서는 인기가 제법 있는 산입니다.
***오서산 산행 코스***
오서산 등산 코스는 다양합니다. 그중에 선택한 산행 코스는 광천읍 상담 마을에서 시작해 정암사를 거쳐 정상에 올라 하산은 휴양림으로 하산하는 코스로를 선택했습니다.
*상담 마을→정암사→745봉→오서산→휴양림 입구
> 상담마을에서 오서산 정상
상담 마을에서 정암사 방향으로 가면 등산로 입구가 보이는데 각종 산악회에서 매달아 놓은 리본들이 많아 찾기는 쉽습니다. 등산로를 따라가다 정암사를 막 지나면 바로 급경사 계단을 오르게 되는데 옛 등산로가 그리운 분들은 데크 옆 옛 등산로를 이용하라는 친절한 문구도 적혀있습니다. 급경사길은 50분 정도 이어지고 바윗길에 키 작은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면 745봉에 도착합니다.
745봉에서 주능선으로 접어들면 억새밭이 시작됩니다. 오서산의 억새밭은 정말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사진작가들이 탐낼만한 풍경입니다. 억새밭을 따라가다 보면 오서정이 있고 25분을 더 가면 드디어 오서산 정상입니다.
오서산 정상에는 특이하게 두 개의 표지석이 있는데 하나는 홍성에서, 또 다른 하나는 보령에서 세운 표지석입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전망을 자랑하고 서해안과 천수만, 안면도, 충청도의 아기자기한 미니어처 같은 시골 마을이 눈에 들어옵니다.
> 휴양림으로 하산
하산은 휴양림으로 합니다. 휴양림 방면의 하산은 전망이 매우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상에서 주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너덜길이 나오지만 경사도가 심하지는 않습니다. 탁 트인 전망을 보며 내려가다 하산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면 정겨운 숲길을 내려가는 기분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휴양림다운 길을 내려가다 보면 월정사가 보이는데 하산의 끝이라 보면 됩니다.
***대중교통***
버스는 서울 남부 버스터미널에서 광천행 버스를 타고 광천에서 내리고 기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용산역에서 장항행 열차를 이용해 광천에서 내립니다. 광천에서 내리면 광천읍에서 상담마을행 버스(07:35, 11:20)를 타고 상담에서 하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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