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부산시민공원 빛축제가 열렸습니다. 2024년 열린 빛축제는 아담했지만 빛과 조형물이 예뻐 눈호강도 하고 한 해 기분 좋게 출발했는데 2025년에도 같은 장소 다른 디자인으로 열렸습니다.
지역마다, 도시마다 빛축제가 워낙 많아서 부산 시민 공원 빛축제는 생각보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작년에 처음 방문하고 반해서 올해도 기대가 기대 잔뜩 하고 방문했습니다.
올해보다는 작년이 더 예뻤던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테마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도 아주 멋있었요.
빛축제가 열리는 장소는 부산 시민 공원 거울 연못입니다. 시민공원이 넓어서 처음인 분들은 찾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시민공원 남 1문 하늘빛폭포, 거울 연못으로 오시면 됩니다.
가간은 2024.12.06~2025.02.02까지 열리고 시간은 해가 지는 오후 5시 20분부터 23시까지입니다.
주차는 지하 주차장에서 가능합니다. 승용차 기준 10분 단위 200원씩 부과되고 주말에는 300원이 부과된답니다. 그리고 새벽 5시부터 저녁 12시까지만 주차가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저녁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방문했는데 이미 어두워져 빛이 선명하게 들어왔어요. 거울연못에 떠 있는 돔 모양의 달이랑 별 뒤로 보이는 고층 아파트에서 보이는 은은한 빛까지 더해 더 예쁘게 비칩니다.
달도 별도 반만 완성된 모습인데 연못에 비치면서 완전체가 되었습니다. 거울 연못이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보여주는 듯해요.
거울 연못을 가로지르는 데크길을 지나가면 달과 별의 전체 모습이 잘 보입니다. 데크길 위에서 대부분 인증샷을 남기길래 저도 따라 찍어 봅니다.
두 개의 별은 장식으로만 만들어졌지만 둥근 돔의 달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데크길을 건너 돔으로 들어가 봤어요. 돔의 내부는 특별한 건 없고 둥글에 장식된 빛들이 온몸을 감싸는 듯하고 마치 하늘에 떠있는 별처럼 보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빛축제를 구경하고 나오는 반대편 길에는 오색 빛으로 마치 알록달록한 단풍길이 만들어져 있어요. 밤에 보니 나무가 장관입니다. 데크길도, 별과 달을 테마로 한 빛축제도, 색색이 물든 산책로도 너무 좋았답니다. 연말연시 가볍게 부산 시민 공원 산책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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