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

부산 범일동 일식 포장거리 맛집 '오라이멘'

반응형

부산 범일동 동부산 우체국 맞은편에는 포장마차가 일렬로 있는데 그중 '오라이멘'을 방문했어요. 오라이멘은 일본 라멘을 주메뉴인데 라멘에 생각날땐 가끔 가는 곳입니다. 오라이멘에 가면 후쿠오카 나카스가 떠올려지는 분위기도 있고 포장마차 감성도 느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것 맛인데 거의 라멘 하나로 승부수를 던지다 보니 당연히 맛있습니다.

위치는 동부산 우체국 바로 맞은편입니다. 일요일 휴무, 오픈은 저녁 7시,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해서 심야라멘 즐기기에 딱 좋습니다. 포차 내부는 6 테이블 정도가 천막 사이드를 따라 놓여져 있고 중심에는 조리 공간이 있는 전형적인 포장마차의 모습입니다. 테이블에는 메뉴장과 함께 계좌번호가 있는데 계산은 현금과 계좌 이체만 가능하고 카드 결제는 불가입니다.

반응형

메뉴는 언급한대로 라멘이고 돈코츠 라멘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매운 돈코츠라멘 2가지, 토핑은 따로 추가 가능합니다. 사이드 메뉴에는 치킨 가라아게, 닭껍질 교자, 새우 후라이 3가지입니다. 일본식 포차니 소주는 없고 하이볼, 맥주, 사케가 있네요.

주문은 식탁에 있는 메뉴장에 표시해서 사장님께 드리면 됩니다. 매운 돈코츠 라멘과 치킨 가라아게, 사케를 주문했어요. 맵기와 면의 굵기는 선택할 수 있어요. 우리는 신라면 맵기에 보통면을 선택했고 토핑은 생략했습니다.

 

물과 반찬들, 티슈 등은 셀프인데요, 조리대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물과 반찬을 세팅하는 사이에 사케가 나오고 바로 이어서 라멘도 나오네요. 생각보다 음식을 빨리 나오는 편입니다. 맵기는 정말 신라면과 비슷하고 면의 굵기도 적당합니다. 가끔 입맛에 맞지 않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개인 입맛인 듯하고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라멘이에요.

치킨 가라아게는 겉바속촉 그 자체입니다. 단점은 가격이 비싸지 않아 양이 적다는 게 흠입니다. 그래서 닭껍질 교자를 추가로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닭껍질이라 겉은 파삭할 줄 알았는데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에요. 급하게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네요. 사케는 데워 달라고 하면 데워 주세요. 

드림시어터에서 뮤지컬 보고 나면 어정쩡한 시간대라 갈 곳이 없어 헤맨 적이 가끔 있었는데 지금은 뮤지컬보고 포차거리에서 즐기곤 합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운치와 감성도 있어 뮤지컬 관람의 감격을 이어가기 좋은 곳이에요. 범일동 근처 맛집을 찾는다면 일본식 포차 '오라이멘' 추천드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