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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용문산 - 용문사와 은행나무, 산행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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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은 해발 1157m의 산으로 경기도에서 화악산, 명지산, 국망봉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용문산에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곳이 두 곳이 있는데요, 하나는 천년 고찰 용문사와 또 다른 하나는 천연기념물인 1,100년 된 은행나무입니다.

용문사
용문사

***용문사와 은행나무***

용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2년에 창건한 아주 오래된 사찰로 커다란 은행나무가 하나 있습니다. 은행나무는 두 가지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데요, 한 가지는 신라 마지막 왕 경순왕의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금강산으로 가던 길에 심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뿌리가 내려 은행나무로 성장한 것이라는 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용문사의 은행나무는 거듭되는 병란과 전란 속에서도 불타지 않고 살아남았다 해서 '천왕목'이라 불리고 조선 세종 때에는 정 3품 이상의 벼슬인 당상 직첩을 하사 받기도 했습니다.

 

수령이 약 1,100여 년으로 추정이 되며 높이 41m, 둘레 11m를 넘어 동양에서는 유실수로는 가장 큰 은행나무입니다.  고종이 승하하셨을 때에는 큰 가지가 부러지는 등 나라의 변고가 있을 때마다 미리 알려주는 영험함이 있다고 합니다.

용문사 은행나무
용문사 은행나무

***용문산 산행정보***

용문산은 편하게 오르는 방법은 용문사로 올랐다가 용문사로 하산하는 방법입니다. 등산 코스 치고는 뭔가 밋밋하다 싶지만 초보 등산러에게는 딱 좋은 등산 코스 계획입니다. 높다고 모든 산이 다 험한 건 아니지만 용문산은 난이도가 있는 편이라 평소에 등산이 단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지치고 힘든 산행이 될 수 있습니다. 정보를 찾다보니 상원사 방면이 덜 힘들고 마당바위 방면은 매우 험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상원사로 올랐다 마당바위로 하산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용문산까지는 개인적으로는 자동차를 이용했지만 대중교통으로 가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등산 후 운전은 조금 힘이 드는데 가급적이면 1000m가 넘거나 험한 산은 대중교통이 답인 거 같습니다. 용문사는 유명한 사찰이라 입장료를 지불하고 등산을 해야 합니다.

 

*매표소→용문사→상원사→용문산→마당바위→용문사→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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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를 입장료를 받고 지나면 조금만 걸어가면 용문사가 있습니다. 은행나무는 용문사 입구에 자리하고 있어 바로 보이는데 1100년이라는 세월이 담긴 나무라 사진 프레임 안에 다 들어가지 않은 만큼 아주 큽니다.

 

용문사를 나오면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용문산은 이정표가 뚜렷하게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상원사 방향으로 갑니다. 마당바위로 오르는 길이 엄청 힘들다는 어느 분의 말을 듣고 우리는 상원사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상원사 방면으로 가는 길은 경사도가 꽤 있고 곳곳에는 밧줄이 연결되어 있기도 합니다. 오르막은 오를수록 심해집니다. 계단 길도 많고 오르막은 많이 내리막은 아주 작게 나오는 길이 정상까지 반복이 됩니다.

 

바위를 타고 가파른 계단을 한참 오르면 드디어 정상!

정상에는 용문사를 상징하는 은행나무가 모형이 하나 있어요. 힘들게 올라왔지만 풍경은 완전 굿입니다.

용문산 정상
용문산 정상

하산은 잠시 재충전했던 쉼터에서 마당바위 방면으로 내려갑니다. 마당바위로 오르지 말라는 말은 진심임을 증명하듯 정말 가파르고 뾰족하고 큰 돌이 많아 험한 길 중에도 최상의 난이도입니다. 하산길은 각양각색의 돌들의 향연이라 할 수 있어요.

 

마당바위는 바위 윗 부분이 칼로 자른 듯 평평해 마당바위라 부르는 듯합니다. 마당바위에서 용문사까지 한참을 내려온 것 같습니다. 용문산는 왕복 4시간 30분 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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