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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소요산' 소요산역 코스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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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산은 587m의 동두천에 위치한 나지막한 산이지만 경치가 여느 산 못지않게 뛰어나 경기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관광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400~600m의 고만고만한 봉우리인 하, 중, 상백운대를 비롯해 나한대, 의상대, 공주봉의 6개 봉우리와 자재암과 선녀탕, 원효폭포, 옥류폭포 등의 경치 좋은 계곡까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어 '경기의 소금강'이라는 별명이 있는 곳입니다.

 

소요산의 하이라이트는 가을 단풍이죠. 소요산 단풍 문화 행사는 워낙 유명해서 1986년부터 시작해 매년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 소요산 야외 음악당에서 개최를 한다고 하네요. 소요산 단풍의 절정은 보통 10월 마지막 주부터 11월 첫 주까지입니다. 단풍제 기간에는 민요 보존회, 전통 민요, 공연팀, 문화 예술 단체 공연, 연예인 초청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공주봉에서 바라본 절경
공주봉에서 바라본 절경

***소요산 산행 정보***

소요산 등산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완만한 능선길이 있기는 하지만 모난 돌길과 바위, 가파른 계단 등 험한 산들이 갖추고 있는 조건을 압축해 놓은 곳입니다. 난이도는 산길만 봐서는 상이지만 해발 580m 임을 감안한다면 중간 정도의 난이도라 할 수 있습니다. 등산 코스는 공주봉, 의상대, 나한대, 상중하 백운대를 거쳐서 하산할 계획입니다.

 

*소요산역→일주문→공주봉→의상대→나한대→상백운대→중백운대→하백운대→소요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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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산 등산은 휴식시간은 20분 정도 포함한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일주문에서 공주봉까지는 가파릅니다. 등산 초입부터 경사도가 있는 길이라 서두르는 것보다 체력 조절을 하면서 오르는 것이 좋습니다. 공주봉을 지나면 능선 코스라 조금은 수월하게 갈 수 있어요.

 

하지만 일주문에서 공부봉까지는 1km인데 산길 1km는 어마어마한 길이입니다. 소요산 첫 번째 공주봉에 도착합니다. 공주봉에서 바라본 뷰는 정말 예쁘네요. 공주봉은 넓고 뷰가 좋아 휴식을 취하거나 도시락을 드시는 분들이 많아요.

 

공주봉을 뒤로하고 정상 의상대로 향합니다. 의상대로 가는 길은 주위가 개방감이 너무 좋아 기분 좋게 갈 수 있는 길이고 의상대도 공주봉 못지않은 뷰를 보여 줍니다.

 

이제 나한대로 갑니다. 나한대로 가는 길에는 메가급 바위가 하나 있는데 위에서 사진을 찍은 사람도 더러 보이는데 이 곳은 낭떠러지라 좀 무섭습니다. 나한대는 표지석도 없고 뭔가 밋밋한 느낌입니다.

 

상백운대로 가기 전 칼바위에 먼저 갑니다. 칼바위는 지켜야 할 주의사항들이 적힌 안내문이 있는데 위험하다는 말이 적혀있어요. 막상 칼바위에 도착하면 그 주위사항들이 이해가 갑니다.

 

사선으로 된 칼바위 구간을 지나면 상백운대입니다. 상, 중, 하 백운대는 작은 금강산이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상백운대를 찍고 중백운대로 가면 안내도를 못보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하백운대를 거쳐 하산을 합니다.

 

소요산은 험하고 힘들었지만 드라마틱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길이라 심심하지 않아서 좋았고 무엇보다 풍경이 굿!이었습니다. 등산에 집중을 하고 사람이 많아 사진을 많이 못 찍어 아쉬운데 다음에 올 때에는 단풍이 한창일 때 한번 와 봐야겠어요. 단풍이 질 때쯤 와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좋은 풍광 눈에 많이 담고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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