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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부산 서면 인쇄 골목에 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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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롯데 백화점 뒤 사람들로 북적이는 한편에 인쇄 골목이 있습니다. 크고 작은 인쇄소와 명암 등을 취급하는 인쇄 관련 업체들이 모여있는 허름한 골목입니다. 골목에서 한 발짝만 나가면 화려한 건물과 사람들로 즐비하지만 인쇄 골목은 인쇄 관련 사람이 아닌 이상 아무도 찾지 않는 낡고 낡은 곳입니다. 인쇄 거리는 서면과 중앙동 근처 동광동 2곳이 남아 있는 거수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감천 마을처럼 부전동이나 범천동에서도 피난민들이 살았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아직 남아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곳도 언젠가는 재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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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다닥 붙은 2~3층 페인트가 벗겨진 건물 사이로 지금은 보기 힘든 니어커도 보이고 인쇄물을 나르는 트럭 정도 있을 뿐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인쇄 골목으로 들어서면 경부선 철도가 지나는 굴다리가 하나 보입니다. 이 골목에서는 알록달록 가장 화려하고 밝은 색감입니다. 굴다리를 지나면 철도 정비창과 가야 방향의 큰 도로가 나옵니다.

인쇄 골목은 크기 않습니다. 옛스럽기는 하지만 관리가 안 돼 허름하고 지저분하지만 부산의 핵심 젊음의 상징으로 불리는 서면 번화가에 이런 골목이 남아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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