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보틀'이 미국을 시작으로 서울, 제주도를 거쳐 드디어 부산에도 상륙했네요. 11일 15일 '블루 보틀 민락 카페'가 오픈하던 날 엄청난 오픈런 진풍경이 벌어졌다는 기사가 나서 시간을 두고 방문을 했습니다. 다행히 웨이팅을 해야 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키페 안은 북새통이었어요. 위치는 예전 홍차의 오후가 있는 곳이네요. 볼루 보틀은 건물 4층에 있고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는데 좀 느립니다.
연중무휴 09:00~21:00까지 영업을 하고 주차장은 있지만 유료입니다. 30분에 1,500원이고 매장에서 3만 원 이상 구매 시 2,000원, 5만 원 이상 구매하면 2,000원 할인권을 준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블루보틀'은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탄생해 미국에 스페셜티 커피 열풍을 일으켰고 이후 네슬레가 인수를 했어요. 국내에서는 2019년 서울 성수동에 오픈을 하면서 오픈런이라는 돌풍을 일으킨 커피 브랜드이기도 해요.
'블루 보틀 민락 카페'의 내부는 꽤 넓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크지는 않습니다. 길이가 길게 배치되어 있고 통창으로 수영강변이 보여 개방감을 느끼게 합니다. 주문대는 입구 반대편에 있고 통로 중간에 굿즈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위층(5층)은 계단으로 알라 가면 됩니다. 바깥 풍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계단식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고어요.
웨이팅은 없었지만 빈 테이블이 없어 주문도 못하고 한동안 자리 찾아 헤매었네요. 결국 주문대 앞 긴 테이블에 두 사람 앉을 만한 공간이 있어 자리 잡고 주문을 했습니다.
메뉴를 보니 다양한 커피와 음료가 있고 가격대는 대체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메뉴에는 부산을 테마로 한 메뉴들도 있어요. 우리나라 최초 고구마 산지인 영도를 주제로 한 자색 고구마 바스크 치즈 케이크도 눈에 띄네요.
도쿄 킷사 블랜드를 마실까 했는데 가격이 비싸 다른 걸로 주문했어요. 날씨가 추워 따뜻한 윈터 싱글 오리진을 시켰는데 시간도 많이 걸렸고 막상 받으니 아이스가 나왔습니다. 주문받을 때 직원분이 '따뜻한 거냐'라고 제차 물어보더니...
오픈 한지 얼마 안 되었고 사람이 계속 몰리니 아무래도 정신이 없는 듯합니다. 말을 할까 하다 그냥 차가운 원터 싱글 오리진 마셨습니다.
기대를 하고 건 건 아니지만 명성만큼 훌륭하다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오픈하고 한 달이 지난 시점이었지만 카페에는 여전히 사람들로 과부하 상태에다 직원들은 친절하지만 영혼이 가출한 듯하고 커피 맛을 느끼기에는 산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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