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에 위치한 화왕산은 해발 758m로 화왕산성내의 대평원에는 봄이면 진달래, 여름이면 드넓은 초원, 가을에는 억새의 황금빛 물결로 장관을 이루는 사계절 퐁경을 즐길 수 있는 산입니다.
화왕산은 아주 옛날 선사시대에 화산활동이 활발해 불뫼, 큰 불뫼로 불리기도 하고 그 증거로 산 정상에는 화산 분화구 3개가 못 형태로 남아 있습니다. 경치가 다채로운 탓에 드라마 허준, 왕초, 상도 등의 사극 촬영지로도 이르난 곳이라 사계절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화왕산에는 창녕 조씨의 탄생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통일과 풍년을 기원하는 신신제를 지내는 곳으로 3~4년을 주기로 정월 보름에 보름달이 떠오르면 달집을 태우고 56,000평의 화왕산성내 억새를 태웠지만 사고 이후로는 금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화왕산 등산 코스***
화왕산 가장 일반적이고 빠른 산행은 창녕 여중고에서 시작해 자하골을 지나 환장 고개를 통과해 정상을 찍은 후 관룡사 방면을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이번 산행은 억새를 보기 위한 산행이라 억새뷰가 좋은 코스로 갈 계획입니다. 화왕산 등산 코스 중 자하골 방면은 크게 3코스가 있습니다.
*1코스(전망 대길) : 3.3km, 왕복 3시간 20분
자하곡 매표소→체육공원→전망대→산불감시초소→배바위→헬기장→서문→화왕산 정상
*2코스(서문길) : 2.6km, 왕복 3시간
자하곡 매표소→체육공원→탱크바위→환장고개→서문→화왕산 정상
*3코스(도성암 길) : 2.6km, 3시간 20분
자하곡 매표소→도성암→삼거리→화왕산 정상
이중에 마음에 드는 코스로 가면 되는데 1, 2코스는 난이도가 중급 이상이고 3코스는 쉬운 편입니다. 3코스로 선택을 하고 도선암 쪽을 발길을 옮겨 봅니다.
소박한 숲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산 중턱쯤에는 탁 트인 풍경까지 감상하며 올라갈 수 있지만 낭떠러지 길과 함께 해야 합니다. 화왕상 정상에 도착하면 정상 아래에는 화왕산성도 보이고 드넓은 억새도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구경하랴 사진 짝으랴 갑자기 바빠집니다.
3코스는 억새를 구경하기 딱 좋은 코스이고 산행은 낭떠러지 구간만 조심한다면 오르는 데에는 큰 문제는 없습니다. 봄에 진날래를 보기에는 1, 2코스가 좋다고 하니 내년 봄에 체력을 다진 후 다시 화왕산을 방문해야겠습니다.
***대중교통***
창녕 버스터미널에서 남지, 부곡행 버스를 타고 화왕산 자하곡 매표소 입구에 하차합니다. 관룡사 방면은 옥천행 버스를 타고 옥천 매표소에 하차합니다.
옥천행 버스는 1일 6회 운행합니다. (07:00, 09:40, 12:00, 14:10, 15:5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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